푸껫서 쾌속정 어선과 충돌…한국인 2명 실종

<앵커 멘트>

태국 남부 휴양지인 푸껫 인근 해상에서 관광객 등 40여 명을 태운 쾌속정이 대형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한국인도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태국 푸껫 앞바다입니다.

승객을 가득 태운 쾌속정들이 무서운 속도로 바다를 가릅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5시쯤 승무원과 관광객 43명을 태운 쾌속정이 대형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당시 쾌속정에는 유모 씨 부부 등 한국인 관광객도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유씨 부부와 다른 관광객들은 모두 구조됐지만 고모 씨와 여자 친구 안모 씨 2명은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한국 관광객 두명은 쾌속정 앞쪽에 타고 있어서 충돌 사고의 피해가 컸습니다.

한국 관광객 2명이 실종된 사고 현장입니다. 태국 경비정 2척이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국 경찰은 사고 해역에 비가 내렸지만 시야를 가릴 상황은 아니었다며 선장의 전방 주시 태만이 사고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해경 관계자 : "대부분은 과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이드 등이 다른 일정 때문에 빨리 가자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파타야에서 쾌속정 충돌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10여 명이 다치는 등 쾌속정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태국 푸껫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