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상황 속출…국감 ‘폭소 만발’

입력 2014.10.21 (07:23) 수정 2014.10.21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7일 시작된 국정 감사가 이제 후반부에 들어섰습니다.

국감장에서 의원들은 효과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소품을 사용하거나 시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게 잘 안되면서 웃지 못할 돌발상황도 잇따랐습니다.

국정 감사 이모저모 김성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본청 앞에 모형 도로와 상수도관이 등장했습니다.

노후된 상수도관이 '땅꺼짐' 즉 '싱크홀'을 만든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예상 시간 5분이 지나도 도로가 멀쩡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녹취> "원래는 5분 정도 예상했었는데 조금 더... 모래를 너무 딴딴하게 해 놔 가지고...이것을 떼세요 망을..."

설치된 망을 떼내고 삽까지 쓰고 나서야 간신히 작은 땅꺼짐이 생겼습니다.

가짜 산양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등장한 동영상.

필요할 땐 재생이 안 되다가

<녹취> "영상 보여주시기 바랍니다...잘 안됩니까?

질의 도중 갑자기 튀어나와서

<녹취> "철저한 감독을 통해서 선의의 농가를..."

의원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이종배(국회 농해수위원) : "국회의원 된 지 얼마 안되니까 비디오도 말을 잘 안 듣는 것 같습니다."

방통위 국감에선 성인전화 인증이 화제가 됐습니다.

아무 번호나 눌러도 성인인증을 되는 걸 시연하는 도중 예상치 못한 녹음이 흘러 나오면서 국감장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녹취> "본능을 자극하는 성인방 서비스 선택 메뉴입니다. 섹시한 여성과의 화끈한 대화를 원하면..."

외래종의 생태계 교란 증인으로 환경부 국감에 출석한 뉴트리아는 12시간 동안 갇힌 채로 여야 싸움만 구경하다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돌발 상황 속출…국감 ‘폭소 만발’
    • 입력 2014-10-21 07:27:29
    • 수정2014-10-21 08:18:12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7일 시작된 국정 감사가 이제 후반부에 들어섰습니다.

국감장에서 의원들은 효과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소품을 사용하거나 시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게 잘 안되면서 웃지 못할 돌발상황도 잇따랐습니다.

국정 감사 이모저모 김성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본청 앞에 모형 도로와 상수도관이 등장했습니다.

노후된 상수도관이 '땅꺼짐' 즉 '싱크홀'을 만든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예상 시간 5분이 지나도 도로가 멀쩡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녹취> "원래는 5분 정도 예상했었는데 조금 더... 모래를 너무 딴딴하게 해 놔 가지고...이것을 떼세요 망을..."

설치된 망을 떼내고 삽까지 쓰고 나서야 간신히 작은 땅꺼짐이 생겼습니다.

가짜 산양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등장한 동영상.

필요할 땐 재생이 안 되다가

<녹취> "영상 보여주시기 바랍니다...잘 안됩니까?

질의 도중 갑자기 튀어나와서

<녹취> "철저한 감독을 통해서 선의의 농가를..."

의원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이종배(국회 농해수위원) : "국회의원 된 지 얼마 안되니까 비디오도 말을 잘 안 듣는 것 같습니다."

방통위 국감에선 성인전화 인증이 화제가 됐습니다.

아무 번호나 눌러도 성인인증을 되는 걸 시연하는 도중 예상치 못한 녹음이 흘러 나오면서 국감장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녹취> "본능을 자극하는 성인방 서비스 선택 메뉴입니다. 섹시한 여성과의 화끈한 대화를 원하면..."

외래종의 생태계 교란 증인으로 환경부 국감에 출석한 뉴트리아는 12시간 동안 갇힌 채로 여야 싸움만 구경하다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