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201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눈빛 달라진 LG 김용의 ‘지난해 가을 잊자’
입력 2014.10.21 (08:59) 수정 2014.10.21 (15:34) 연합뉴스
"최근 눈빛과 행동을 보면 '마음을 다져놓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13-4로 대승한 뒤 내야수 김용의(29)에 대해 한 말이다.

김용의는 이날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에서는 물론 타격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 2루수 박경수의 부상으로 얻은 출전 기회였기에 김용의는 물론 LG에도 의미가 큰 활약이었다.

군 의장대 기수 출신의 '멀티 내야수' 김용의는 지난해 LG가 내놓은 '히트상품' 중 하나였다.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해 109경기를 뛰면서 타율 0.276에 5홈런 34타점 42득점 21도루를 기록하고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생애 처음 올스타전에도 참가했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과 함께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하지만 처음 치른 포스트시즌은 그에게는 악몽 같았다. 시즌 내내 하나에 불과했던 실책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만 두 차례나 저질렀다.

김용의뿐만 아니었다. LG는 전반적으로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자멸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정규시즌 4위 두산에 내줬다.

김용의는 욕심만 갖고 경기에 나선 것 같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김용의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지난해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40에 머물렀고 22타점, 9도루를 보태는데 그쳤다.

수비에서는 주 포지션도 없었다. 주전 3루수였던 정성훈이 1루수로 이동하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3루 훈련에 집중했지만 팀이 외국인 타자 조쉬벨을 영입하는 바람에 1, 2루수 백업자원으로 밀려났다. 그러다 보니 실책을 6개나 범하며 벤치에 불안감을 안겼다.

부진이 이어져 여름에는 2군에도 내려갔다 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김용의는 백업자원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박경수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김용의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양 감독은 팬들의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타격이 약한 박경수를 시즌 내내 2루수로 내보낸 이유가 수비 때문이라며 그의 빈자리를 우려했다.

양 감독은 수비가 능한 황목치승 등을 엔트리에 넣고 대체 후보로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른 경험이 있는 김용의를 1차전 선발로 내보냈다.

지난해 가을의 뼈아픈 실패를 곱씹어온 김용의. 그는 결국 벤치에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며 재도약의 발판까지 놓았다.
  • 눈빛 달라진 LG 김용의 ‘지난해 가을 잊자’
    • 입력 2014-10-21 08:59:54
    • 수정2014-10-21 15:34:55
    연합뉴스
"최근 눈빛과 행동을 보면 '마음을 다져놓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13-4로 대승한 뒤 내야수 김용의(29)에 대해 한 말이다.

김용의는 이날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에서는 물론 타격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 2루수 박경수의 부상으로 얻은 출전 기회였기에 김용의는 물론 LG에도 의미가 큰 활약이었다.

군 의장대 기수 출신의 '멀티 내야수' 김용의는 지난해 LG가 내놓은 '히트상품' 중 하나였다.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해 109경기를 뛰면서 타율 0.276에 5홈런 34타점 42득점 21도루를 기록하고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생애 처음 올스타전에도 참가했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과 함께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하지만 처음 치른 포스트시즌은 그에게는 악몽 같았다. 시즌 내내 하나에 불과했던 실책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만 두 차례나 저질렀다.

김용의뿐만 아니었다. LG는 전반적으로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자멸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정규시즌 4위 두산에 내줬다.

김용의는 욕심만 갖고 경기에 나선 것 같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김용의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지난해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40에 머물렀고 22타점, 9도루를 보태는데 그쳤다.

수비에서는 주 포지션도 없었다. 주전 3루수였던 정성훈이 1루수로 이동하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3루 훈련에 집중했지만 팀이 외국인 타자 조쉬벨을 영입하는 바람에 1, 2루수 백업자원으로 밀려났다. 그러다 보니 실책을 6개나 범하며 벤치에 불안감을 안겼다.

부진이 이어져 여름에는 2군에도 내려갔다 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김용의는 백업자원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박경수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김용의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양 감독은 팬들의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타격이 약한 박경수를 시즌 내내 2루수로 내보낸 이유가 수비 때문이라며 그의 빈자리를 우려했다.

양 감독은 수비가 능한 황목치승 등을 엔트리에 넣고 대체 후보로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른 경험이 있는 김용의를 1차전 선발로 내보냈다.

지난해 가을의 뼈아픈 실패를 곱씹어온 김용의. 그는 결국 벤치에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며 재도약의 발판까지 놓았다.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