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폭언만 퍼붓다가 헤어져

입력 2014.10.21 (23:18) 수정 2014.10.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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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오사카 시장이 혐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극우단체 회장과 만났습니다.

시장은 시위 중단을 요청했는데 이 과정에서서로 폭언을 퍼붓다가 10분도 안돼 헤어졌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일본 전역에서 3백여 차례나 벌어졌던 혐한 시위,

<녹취> "한국인은 일본이 싫으면 당장 나가라!"

급기야, UN 유엔 인종차별 철폐위원회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디아코누(UN 인종차별철폐 위원/지난 8월) :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일본 정부의)새로운 법적 규제가 필요합니다."

아베 정부가 극우단체들의 눈치를 보는 사이, 오사카 시장이 대표적인 혐한 단체인 재특회 회장을 만나 시위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하시모토(오사카 시장) : "'조선인은 나가라'든가,'쓰레기는 쓰레기통에,조선인은 한반도로 돌아가라'든가, 이런 쓸 데 없는 말은 하지 마!"

<녹취> 사쿠라이(재특회 회장) : "그게 뭐가 나쁘냐?"

반말과 험담이 오고가더니 흥분한 재특회 회장이 오사카 시장의 멱살을 잡으려다 저지당했습니다.

재특회 회장은 심각한 민족 차별과 언어 폭력도 민주주의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사쿠라이(재특회 회장) : "민주주의 규정에 따라 혐한 시위를 한다"

<녹취> 하시모토(오사카 시장) : "너, 뭔가 착각하는 것 아냐?"

이번 면담을 통해, 재특회는 혐한 시위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시켜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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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폭언만 퍼붓다가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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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시장이 혐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극우단체 회장과 만났습니다.

시장은 시위 중단을 요청했는데 이 과정에서서로 폭언을 퍼붓다가 10분도 안돼 헤어졌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일본 전역에서 3백여 차례나 벌어졌던 혐한 시위,

<녹취> "한국인은 일본이 싫으면 당장 나가라!"

급기야, UN 유엔 인종차별 철폐위원회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디아코누(UN 인종차별철폐 위원/지난 8월) :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일본 정부의)새로운 법적 규제가 필요합니다."

아베 정부가 극우단체들의 눈치를 보는 사이, 오사카 시장이 대표적인 혐한 단체인 재특회 회장을 만나 시위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하시모토(오사카 시장) : "'조선인은 나가라'든가,'쓰레기는 쓰레기통에,조선인은 한반도로 돌아가라'든가, 이런 쓸 데 없는 말은 하지 마!"

<녹취> 사쿠라이(재특회 회장) : "그게 뭐가 나쁘냐?"

반말과 험담이 오고가더니 흥분한 재특회 회장이 오사카 시장의 멱살을 잡으려다 저지당했습니다.

재특회 회장은 심각한 민족 차별과 언어 폭력도 민주주의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사쿠라이(재특회 회장) : "민주주의 규정에 따라 혐한 시위를 한다"

<녹취> 하시모토(오사카 시장) : "너, 뭔가 착각하는 것 아냐?"

이번 면담을 통해, 재특회는 혐한 시위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시켜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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