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살지도 죽지도 않은 사나이 ‘셜록 홈스’전

입력 2014.10.22 (11:09) 수정 2014.10.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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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기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소설 속 인물 하면 '셜록 홈스'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런던에서 셜록 홈스 전시회가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설이 나온 지 무려 120년이 넘었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한층 새로워지고 있는 캐릭터...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보다 더 유명한 작품 속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명탐정 '셜록 홈스'입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이 제작한 현대판 셜록 홈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홈스는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는데요.

올 1월 초에 끝난 '시즌 3'까지 지난 3년간 단지 9편이 방영됐을 뿐이지만 파급 효과는 엄청납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영국 드라마를 다시 보게 만들었고, 무명이었던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일약 스타 배우가 됐습니다.

런던 박물관이 '살지도 죽지도 않은 사나이, 셜록 홈스전'을 기획하게 된 것도 이런 열풍에 힘입은 바가 큰데요.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셜록 홈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의 포스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홈스는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캐릭터'로 기네스 기록에도 올라있는데요.

전부 2백 11편....

드라마나 연극, 뮤지컬 등을 더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납니다.

<인터뷰> 알렉스 베르나(큐레이터) : "현재 홈스라는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엄청납니다. 전시회를 개최하기에 적기라고 느꼈죠. 지난 60여 년간 이런 전시회는 없었습니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1886년에 '홈스'와 친구이자 의사인 '왓슨'을 처음 등장시킨 단편 2편의 대본도 전시회에 나왔는데요.

기존 소설과 달리 다양한 증거를 통해 독자 스스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게 만들어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더불어 마약에 의지할 만큼 나약하면서도 뛰어난 추리력을 보여주는 등,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면모는 독자들을 매혹시켰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캐나딘(역사학자) : "홈스는 한편으로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슈퍼맨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퇴폐적이고 탐미적이었던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와 닮아 있었죠."

주인공의 의상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전시회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죠.

홈스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사냥모자와 망토 달린 코트...

그리고 BBC 드라마에서 현대판 셜록 홈스가 착용한 목도리와 코트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알렉스 베르나(큐레이터) : "운이 좋게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벨스타프 코트를 전시하게 됐습니다. 셜록의 새로운 상징이 된 의상이죠."

'셜록 홈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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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살지도 죽지도 않은 사나이 ‘셜록 홈스’전
    • 입력 2014-10-22 11:13:19
    • 수정2014-10-22 11:19:4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세기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소설 속 인물 하면 '셜록 홈스'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런던에서 셜록 홈스 전시회가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설이 나온 지 무려 120년이 넘었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한층 새로워지고 있는 캐릭터...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보다 더 유명한 작품 속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명탐정 '셜록 홈스'입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이 제작한 현대판 셜록 홈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홈스는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는데요.

올 1월 초에 끝난 '시즌 3'까지 지난 3년간 단지 9편이 방영됐을 뿐이지만 파급 효과는 엄청납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영국 드라마를 다시 보게 만들었고, 무명이었던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일약 스타 배우가 됐습니다.

런던 박물관이 '살지도 죽지도 않은 사나이, 셜록 홈스전'을 기획하게 된 것도 이런 열풍에 힘입은 바가 큰데요.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셜록 홈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의 포스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홈스는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캐릭터'로 기네스 기록에도 올라있는데요.

전부 2백 11편....

드라마나 연극, 뮤지컬 등을 더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납니다.

<인터뷰> 알렉스 베르나(큐레이터) : "현재 홈스라는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엄청납니다. 전시회를 개최하기에 적기라고 느꼈죠. 지난 60여 년간 이런 전시회는 없었습니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1886년에 '홈스'와 친구이자 의사인 '왓슨'을 처음 등장시킨 단편 2편의 대본도 전시회에 나왔는데요.

기존 소설과 달리 다양한 증거를 통해 독자 스스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게 만들어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더불어 마약에 의지할 만큼 나약하면서도 뛰어난 추리력을 보여주는 등,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면모는 독자들을 매혹시켰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캐나딘(역사학자) : "홈스는 한편으로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슈퍼맨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퇴폐적이고 탐미적이었던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와 닮아 있었죠."

주인공의 의상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전시회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죠.

홈스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사냥모자와 망토 달린 코트...

그리고 BBC 드라마에서 현대판 셜록 홈스가 착용한 목도리와 코트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알렉스 베르나(큐레이터) : "운이 좋게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벨스타프 코트를 전시하게 됐습니다. 셜록의 새로운 상징이 된 의상이죠."

'셜록 홈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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