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위급 접촉 전제로 ‘전단 살포 저지’ 내걸어

입력 2014.10.23 (19:03) 수정 2014.10.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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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사실상 2차 고위급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간 합의된 사안이니 만큼 회담은 개최되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남북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 당국이 도발행위를 막기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면 2차 고위급접촉을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성명 : "삐라(전단) 살포는 곧 전쟁행위로서 그것이 강행되면 소멸 전투가 응당 벌어지게 될 것이고, 전면전으로 번져지기 마련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보도를 통해 오는 25일로 예정된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가 강행되면 남북관계가 회복불능의 파국에 처함은 물론 사태가 험악하게 번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평통은 전단 살포를 막느냐 묵인하느냐는 남북관계 개선이냐 파국이냐 하는 남한 당국의 입장과 태도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라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모레 예정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여부를 지켜본 뒤 고위급 접촉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는 자신들의 도발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일방적인 주장을 그만 두고, 2차 고위급접촉을 열기로 한 남북 합의사항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또 관계당국 협의를 거쳐 전단 살포용 대형 풍선은 항공법으로 규제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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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고위급 접촉 전제로 ‘전단 살포 저지’ 내걸어
    • 입력 2014-10-23 19:05:01
    • 수정2014-10-23 20: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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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사실상 2차 고위급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간 합의된 사안이니 만큼 회담은 개최되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남북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 당국이 도발행위를 막기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면 2차 고위급접촉을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성명 : "삐라(전단) 살포는 곧 전쟁행위로서 그것이 강행되면 소멸 전투가 응당 벌어지게 될 것이고, 전면전으로 번져지기 마련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보도를 통해 오는 25일로 예정된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가 강행되면 남북관계가 회복불능의 파국에 처함은 물론 사태가 험악하게 번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평통은 전단 살포를 막느냐 묵인하느냐는 남북관계 개선이냐 파국이냐 하는 남한 당국의 입장과 태도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라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모레 예정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여부를 지켜본 뒤 고위급 접촉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는 자신들의 도발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일방적인 주장을 그만 두고, 2차 고위급접촉을 열기로 한 남북 합의사항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또 관계당국 협의를 거쳐 전단 살포용 대형 풍선은 항공법으로 규제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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