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곳, 북촌마을로 오세요”…다채로운 행사

입력 2014.10.24 (19:22) 수정 2014.10.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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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유서 깊은 한옥주거지, 북촌이 오늘부터 사흘간 시민 개방 행사를 진행합니다.

관광지나 다름없어진 북촌의 진짜 가치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북촌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알려보자는 취지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색빛 건물들 사이로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기와 지붕들.

북촌은 늘상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민형(인천시 남구) : "중심가쪽에 한옥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다고 해야할까. 몇달전에 왔을때보다 관광객들도 많아진 것 같고."

하지만 외지인의 발길은 북촌의 풍경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원래 서점이 있던 자리엔 카페가 들어섰고, 방앗간은 미술관에게 자리를 내주며 사라졌습니다.

관광객들이 일으키는 소음에 주민들이 얼굴을 붉히기도 일쑤입니다.

이번에 시작된 북촌 개방 행사는 북촌의 진짜 가치를 지키자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민들은 외지인들을 인솔한 채 주민만이 알고있던 북촌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녹취> 옥선희(북촌 15년째 거주) : "낡고 가격도 싼 곳이지만 우리 동네의 사랑방 같은 곳이 된 곳이고요."

쉽게 지나쳐 왔던 골목, 담벼락에 어떤 역사가 새겨져 왔는지 설명하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주민과 외지인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북촌을 재조명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심말숙(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 : "이곳이 어떤곳인지를 제대로 알려서,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알고 갔으면 좋겠다.."

이번 행사는 오는 일요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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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4 19:24:43
    • 수정2014-10-24 20: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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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유서 깊은 한옥주거지, 북촌이 오늘부터 사흘간 시민 개방 행사를 진행합니다.

관광지나 다름없어진 북촌의 진짜 가치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북촌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알려보자는 취지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색빛 건물들 사이로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기와 지붕들.

북촌은 늘상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민형(인천시 남구) : "중심가쪽에 한옥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다고 해야할까. 몇달전에 왔을때보다 관광객들도 많아진 것 같고."

하지만 외지인의 발길은 북촌의 풍경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원래 서점이 있던 자리엔 카페가 들어섰고, 방앗간은 미술관에게 자리를 내주며 사라졌습니다.

관광객들이 일으키는 소음에 주민들이 얼굴을 붉히기도 일쑤입니다.

이번에 시작된 북촌 개방 행사는 북촌의 진짜 가치를 지키자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민들은 외지인들을 인솔한 채 주민만이 알고있던 북촌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녹취> 옥선희(북촌 15년째 거주) : "낡고 가격도 싼 곳이지만 우리 동네의 사랑방 같은 곳이 된 곳이고요."

쉽게 지나쳐 왔던 골목, 담벼락에 어떤 역사가 새겨져 왔는지 설명하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주민과 외지인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북촌을 재조명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심말숙(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 : "이곳이 어떤곳인지를 제대로 알려서,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알고 갔으면 좋겠다.."

이번 행사는 오는 일요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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