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할 때 나온’ PS 첫 합의 판정…LG 실패

입력 2014.10.24 (20:49) 수정 2014.10.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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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합의 판정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0-2로 끌려가던 LG는 3회말 1점, 4회말 1점을 뽑아내 균형을 맞춘 뒤 5회말 무사 1, 3루의 역전 기회까지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등번호 7번)가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때린 타구는 약간 전진 수비하고 있던 중견수 나성범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태그업한 3루 주자 오지환을 보고 나성범은 이를 악물고 홈으로 공을 던졌다.

육안으로는 제대로 식별되지 않을 정도의 간발의 차이로 오지환의 홈베이스 슬라이딩과 포수 김태군의 태그가 교차했고, 이영재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오지환은 물론 대기 타석에 있던 이진영까지 세이프라는 동작을 취하며 펄쩍 뛰었다.

양상문 LG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손으로 네모를 그리며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올해 후반기부터 합의판정이 도입된 이래 포스트시즌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LG의 바람과는 달리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5전3승제의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챙긴 LG는 이 기회에서 역전시키면 곧바로 필승조를 투입하며 승세를 굳혀갈 수 있었으나 합의판정이 실패한 뒤 후속 타자까지 범타로 물러나면서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기회를 날렸다.

LG는 6회초 곧바로 이호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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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할 때 나온’ PS 첫 합의 판정…LG 실패
    • 입력 2014-10-24 20:49:39
    • 수정2014-10-24 20:51:12
    연합뉴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합의 판정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0-2로 끌려가던 LG는 3회말 1점, 4회말 1점을 뽑아내 균형을 맞춘 뒤 5회말 무사 1, 3루의 역전 기회까지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등번호 7번)가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때린 타구는 약간 전진 수비하고 있던 중견수 나성범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태그업한 3루 주자 오지환을 보고 나성범은 이를 악물고 홈으로 공을 던졌다.

육안으로는 제대로 식별되지 않을 정도의 간발의 차이로 오지환의 홈베이스 슬라이딩과 포수 김태군의 태그가 교차했고, 이영재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오지환은 물론 대기 타석에 있던 이진영까지 세이프라는 동작을 취하며 펄쩍 뛰었다.

양상문 LG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손으로 네모를 그리며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올해 후반기부터 합의판정이 도입된 이래 포스트시즌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LG의 바람과는 달리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5전3승제의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챙긴 LG는 이 기회에서 역전시키면 곧바로 필승조를 투입하며 승세를 굳혀갈 수 있었으나 합의판정이 실패한 뒤 후속 타자까지 범타로 물러나면서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기회를 날렸다.

LG는 6회초 곧바로 이호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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