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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우리는?
입력 2014.10.24 (23:41) 수정 2014.10.25 (03:20) 취재파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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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 일로에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공포는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 과연 우리의 방역 체계는 어떨까요?

임세흠 기자가 보건 당국의 대비 실태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우주(교수) : "지금 글로벌한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이 빈번한 이 시기에는 신종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미국 간호사 빈슨은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습니다.

미국 내에서 두번 째 감염자가 나오자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특히, 빈슨이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에 비행기를 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함께 비행기를 탔던 사람 또, 같이 타진 않았어도 나중에 그 비행기에 올랐던 이들까지 기피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이 그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로 미국의 학교들은 며칠 씩 문을 닫고 있습니다.

<녹취> 학부모 : "왜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격리시키지 않았습니까?"

현지시간 23일 미국 최대도시 뉴욕에선,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돌아온 의사가 에볼라에 걸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그는 격리되기 전까지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에서 친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에선 승객 한 명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자 비행기가 통째로 공항 활주로에 격리되기도 했고, 감기에 걸렸던 아프리카 청년은 체코 기차역에서 비닐봉투를 뒤집어 쓰고 카트로 옮겨져야 했습니다.

에볼라 환자로 의심받아서입니다.

에볼라에 대한 두려움은 공포를 뜻하는 단어 피어 fear 에 에볼라 ebola 가 조합된 피어볼라 fearbola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도 공포가 바이러스보다 먼저 찾아왔습니다.

부산에선 지난 20일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대표단 3천 명이 부산을 찾아왔습니다.

참가자 가운데, 에볼라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자칫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에볼라 감염자 발생 상황을 '가정' 한 대응 훈련이 회의 개막을 앞두고 지난 주 치러졌습니다.

<녹취> "지금 벡스코 행사장에서 기니에서 온 참가자 중 38도 의심환자가..."

이송 병원은 00 병원이고..

신속대응반이 출동해 에볼라 의심 환자의 그동안의 동선을 파악하고, 보호복을 입혀서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합니다.

시나리오대로 훈련이 종료된 시점.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에볼라 의심 환자가 부산에서 나왔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게재됐습니다.

가상 훈련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한 기사였습니다.

기사는 곧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SNS와 인터넷을 통해서, ITU 회의 때문에 결국 에볼라 바이러스가 부산에 유입됐다는 잘못된 정보.

에볼라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8월 서울의 한 대학.

유엔 여성기구가 주최하는 국제대회가 열렸습니다.

2주간 일정으로 국제 사회의 여성 문제를 짚어보는 자리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진지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은 빈 자리가 훨씬 많았습니다.

<인터뷰> 송진주(대회 참가자) : "저는 안에만 있어서 전혀 몰랐는데, 밖에서는 많이 심각하더라고요. 되게 난감했어요."

이 행사는 시작 전부터 인터넷에서 시끌벅적했습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에볼라가 발병한 세 나라에서 결국 참가하지 않기로 했는데도 아예 모든 아프리카 학생들의 참가를 막아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거셌습니다.

<녹취> 아나운서 대독 : "행사 온 아프리카인들이 서울 시내 다 돌아다니면서 관광할 거 아닙니까? 또 하나의 참사를 막으려면 빨리 행사 취소하십시요."

에볼라 때문에 아프리카인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음식점이 나오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하기나 가굼바(르완다) : "한국 오기 전에는 전혀 몰랐어요. 하지만 한국 도착했을 때 에볼라가 큰 문제라는 걸 알았죠."

에볼라는 환자의 피, 침, 땀, 눈물, 정액, 구토, 소변, 대변을 통해서만 전염됩니다.

피부의 상처가 있는 부분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거나, 눈 코 입 목 또는 생식기관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바이러스는 마른 상태에서도 문고리나 조리대에 몇 시간 동안 살아 있고, 만약 액체에 포함돼 있고 온도가 높다면 며칠 씩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다른 환자나 시신의 체액을 통해 전염됩니다.

잠복기는 2일에서 21일까지.

증상이 없는 잠복기엔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진 못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고열, 무기력증, 근육통, 두통, 인후통이 나타납니다.

이후 구토와 출혈이 일어납니다.

사망률은 50에서 90%에 달합니다

살아남으면 10년 동안은 면역력이 생기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르는게 많습니다.

에볼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입국장의 검역은 대폭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유정훈(인천공항 검역관) : "보통 승객분들의 체표면 온도를 열감지기가 감지하게 되고요."

체표면 온도가 35도 이상이 될 때, 발열이 있는 걸로 의심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직접 비행기가 날아오는 날이면 탑승객이 내리는 출입 통로 바로 앞에 검역대를 설치합니다.

일일이 열을 재고,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어느 곳이든 국제 대회같은 행사가 열리는 곳이면 입구에 설치된 발열 감지기는 이제 익숙한 모습이 돼가고 있습니다.

<녹취> "전화번호 빠졌네요. 연락처 알려주세요"

부산의 관문, 김해공항은 ITU 회의가 시작되면서 더 바빠졌습니다.

<인터뷰> 공은주(국립김해겸역소 검역관) : "콧물이나 기침, 발열 내지는 설사, 복통에 대한 증상이 있으신지 미리 검역을 통해서 확인하는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참석을 예고했던 대표단 35명은 입국을 취소했지만, 에볼라가 발병한 전례가 있는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에서

168명이 참석하는 만큼 보건 당국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근일(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기본적으로 일단 열이 난 사람을 몇 시간 이렇게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서 만약에 38도 이상이면 저희들은 일단 격리를 할 겁니다. 격리 조치를 요구할 겁니다."

에볼라 의심환자가 나올 경우 검사를 지원하고, 현장을 지휘할 이동식 검사 차량도 부산에 배치됐습니다.

에볼라 환자가 나올 경우 격리되는 병실은 전국 17개 병원에 544개 병상이 마련돼 있습니다.

음압시설로 다 돼 있습니다.

밀폐되어 있고 이(병실 안) 공기와 이(병실 밖) 공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다 차이가 나서 이 공기와 이 공기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다 돼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말 의사와 간호사 스무 명 정도를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또는 시에라리온으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의료지원단에 합류해 에볼라 환자를 직접 진료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오영주(외교부 개발협력국장) : "모든 국가가 합심하여 퇴치해야 할 문제이므로 유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에 적극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피해 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한바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의료진의 안전입니다.

그리고 의료진이 만에 하나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가 잠복기 동안 의료진과 함께 국내에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에볼라 잠복기간 만큼 격리하는 방안을 보건당국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21일간 현지 또는 제3의 장소 내지 국가에서 21일을 관찰하는 방안, 소위 타 지역에서의 격리가 되겠죠. 또는 국내에 들어와서의 격리방안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원하는 의사 간호사만을 파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의료진이 충분할지는 불확실합니다.

미국와 스페인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이들은 모두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볼라가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진료를 책임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감염내과 간호사 4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의료원측은 피로 누적 등 일신상의 사유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에볼라 공포앞에서 직업 윤리와 의무감도 무너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김옥수(대한간호협회 회장) : "간호사의 경우 환자와의 접촉 빈도가 높고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접촉할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어떤 인력보다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인력입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 가 집계한 에볼라 감염자 수는 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숨졌습니다.

최근 들어 환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주(교수) :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올해 12월에는 일주일에 만 명의 신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것이다, 라고 까지 지금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재앙으로 다가오는 에볼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비 체계를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

우리 사회의 보건 시스템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에볼라 확산, 우리는?
    • 입력 2014-10-24 23:04:15
    • 수정2014-10-25 03:20:43
    취재파일K
<앵커 멘트>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 일로에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공포는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 과연 우리의 방역 체계는 어떨까요?

임세흠 기자가 보건 당국의 대비 실태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우주(교수) : "지금 글로벌한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이 빈번한 이 시기에는 신종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미국 간호사 빈슨은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습니다.

미국 내에서 두번 째 감염자가 나오자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특히, 빈슨이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에 비행기를 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함께 비행기를 탔던 사람 또, 같이 타진 않았어도 나중에 그 비행기에 올랐던 이들까지 기피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이 그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로 미국의 학교들은 며칠 씩 문을 닫고 있습니다.

<녹취> 학부모 : "왜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격리시키지 않았습니까?"

현지시간 23일 미국 최대도시 뉴욕에선,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돌아온 의사가 에볼라에 걸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그는 격리되기 전까지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에서 친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에선 승객 한 명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자 비행기가 통째로 공항 활주로에 격리되기도 했고, 감기에 걸렸던 아프리카 청년은 체코 기차역에서 비닐봉투를 뒤집어 쓰고 카트로 옮겨져야 했습니다.

에볼라 환자로 의심받아서입니다.

에볼라에 대한 두려움은 공포를 뜻하는 단어 피어 fear 에 에볼라 ebola 가 조합된 피어볼라 fearbola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도 공포가 바이러스보다 먼저 찾아왔습니다.

부산에선 지난 20일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대표단 3천 명이 부산을 찾아왔습니다.

참가자 가운데, 에볼라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자칫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에볼라 감염자 발생 상황을 '가정' 한 대응 훈련이 회의 개막을 앞두고 지난 주 치러졌습니다.

<녹취> "지금 벡스코 행사장에서 기니에서 온 참가자 중 38도 의심환자가..."

이송 병원은 00 병원이고..

신속대응반이 출동해 에볼라 의심 환자의 그동안의 동선을 파악하고, 보호복을 입혀서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합니다.

시나리오대로 훈련이 종료된 시점.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에볼라 의심 환자가 부산에서 나왔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게재됐습니다.

가상 훈련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한 기사였습니다.

기사는 곧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SNS와 인터넷을 통해서, ITU 회의 때문에 결국 에볼라 바이러스가 부산에 유입됐다는 잘못된 정보.

에볼라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8월 서울의 한 대학.

유엔 여성기구가 주최하는 국제대회가 열렸습니다.

2주간 일정으로 국제 사회의 여성 문제를 짚어보는 자리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진지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은 빈 자리가 훨씬 많았습니다.

<인터뷰> 송진주(대회 참가자) : "저는 안에만 있어서 전혀 몰랐는데, 밖에서는 많이 심각하더라고요. 되게 난감했어요."

이 행사는 시작 전부터 인터넷에서 시끌벅적했습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에볼라가 발병한 세 나라에서 결국 참가하지 않기로 했는데도 아예 모든 아프리카 학생들의 참가를 막아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거셌습니다.

<녹취> 아나운서 대독 : "행사 온 아프리카인들이 서울 시내 다 돌아다니면서 관광할 거 아닙니까? 또 하나의 참사를 막으려면 빨리 행사 취소하십시요."

에볼라 때문에 아프리카인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음식점이 나오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하기나 가굼바(르완다) : "한국 오기 전에는 전혀 몰랐어요. 하지만 한국 도착했을 때 에볼라가 큰 문제라는 걸 알았죠."

에볼라는 환자의 피, 침, 땀, 눈물, 정액, 구토, 소변, 대변을 통해서만 전염됩니다.

피부의 상처가 있는 부분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거나, 눈 코 입 목 또는 생식기관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바이러스는 마른 상태에서도 문고리나 조리대에 몇 시간 동안 살아 있고, 만약 액체에 포함돼 있고 온도가 높다면 며칠 씩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다른 환자나 시신의 체액을 통해 전염됩니다.

잠복기는 2일에서 21일까지.

증상이 없는 잠복기엔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진 못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고열, 무기력증, 근육통, 두통, 인후통이 나타납니다.

이후 구토와 출혈이 일어납니다.

사망률은 50에서 90%에 달합니다

살아남으면 10년 동안은 면역력이 생기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르는게 많습니다.

에볼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입국장의 검역은 대폭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유정훈(인천공항 검역관) : "보통 승객분들의 체표면 온도를 열감지기가 감지하게 되고요."

체표면 온도가 35도 이상이 될 때, 발열이 있는 걸로 의심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직접 비행기가 날아오는 날이면 탑승객이 내리는 출입 통로 바로 앞에 검역대를 설치합니다.

일일이 열을 재고,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어느 곳이든 국제 대회같은 행사가 열리는 곳이면 입구에 설치된 발열 감지기는 이제 익숙한 모습이 돼가고 있습니다.

<녹취> "전화번호 빠졌네요. 연락처 알려주세요"

부산의 관문, 김해공항은 ITU 회의가 시작되면서 더 바빠졌습니다.

<인터뷰> 공은주(국립김해겸역소 검역관) : "콧물이나 기침, 발열 내지는 설사, 복통에 대한 증상이 있으신지 미리 검역을 통해서 확인하는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참석을 예고했던 대표단 35명은 입국을 취소했지만, 에볼라가 발병한 전례가 있는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에서

168명이 참석하는 만큼 보건 당국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근일(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기본적으로 일단 열이 난 사람을 몇 시간 이렇게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서 만약에 38도 이상이면 저희들은 일단 격리를 할 겁니다. 격리 조치를 요구할 겁니다."

에볼라 의심환자가 나올 경우 검사를 지원하고, 현장을 지휘할 이동식 검사 차량도 부산에 배치됐습니다.

에볼라 환자가 나올 경우 격리되는 병실은 전국 17개 병원에 544개 병상이 마련돼 있습니다.

음압시설로 다 돼 있습니다.

밀폐되어 있고 이(병실 안) 공기와 이(병실 밖) 공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다 차이가 나서 이 공기와 이 공기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다 돼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말 의사와 간호사 스무 명 정도를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또는 시에라리온으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의료지원단에 합류해 에볼라 환자를 직접 진료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오영주(외교부 개발협력국장) : "모든 국가가 합심하여 퇴치해야 할 문제이므로 유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에 적극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피해 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한바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의료진의 안전입니다.

그리고 의료진이 만에 하나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가 잠복기 동안 의료진과 함께 국내에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에볼라 잠복기간 만큼 격리하는 방안을 보건당국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21일간 현지 또는 제3의 장소 내지 국가에서 21일을 관찰하는 방안, 소위 타 지역에서의 격리가 되겠죠. 또는 국내에 들어와서의 격리방안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원하는 의사 간호사만을 파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의료진이 충분할지는 불확실합니다.

미국와 스페인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이들은 모두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볼라가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진료를 책임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감염내과 간호사 4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의료원측은 피로 누적 등 일신상의 사유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에볼라 공포앞에서 직업 윤리와 의무감도 무너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김옥수(대한간호협회 회장) : "간호사의 경우 환자와의 접촉 빈도가 높고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접촉할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어떤 인력보다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인력입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 가 집계한 에볼라 감염자 수는 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숨졌습니다.

최근 들어 환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주(교수) :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올해 12월에는 일주일에 만 명의 신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것이다, 라고 까지 지금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재앙으로 다가오는 에볼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비 체계를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

우리 사회의 보건 시스템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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