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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아웃 잡은 ‘NC 안방마님’ 김태군 맹활
입력 2014.10.24 (23:10) 수정 2014.10.25 (07:02)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이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의 탈락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김태군은 홈에서 태그아웃을 2번이나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3-2로 쫓기던 8회초 적시타를 쳐내며 4-2로 달아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대는 2012년까지 5년간 몸담았던 '친정 팀' LG.

김태군은 LG에서 주전 자리를 얻지 못했지만, 2013년 NC로 둥지를 옮기면서 주전 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맞상대 LG의 포수 최경철이 도루저지는 물론 홈런과 번트까지 쳐내며 대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끈 상황이었다.

김태군은 '포수 싸움에서 밀린다'는 악평까지 들었지만, 의기소침해 하지 않고 이를 악물어 팀의 소중한 1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태군은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의 중견수 뜬공을 틈타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오지환을 태그아웃했다.

중견수 나성범의 송구를 받아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재빠르게 오지환에게 글러브를 갖다 댔다. LG가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할 정도로 간발의 차였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서도 김태군의 순발력이 확인돼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8회초에는 타격감도 뽐냈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권희동을 모창민이 희생번트로, 손시헌이 땅볼로 3루까지 진루시킨 상황.

적시타가 절실한 2사 3루에서 김태군은 LG 투수 유원상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고 1점을 올렸다.

8회말에는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하마터면 동점이 될 뻔한 위기를 넘겼다.

8회말 NC는 1사 2, 3루에서 손민한의 폭투로 1점을 내줘 4-3으로 쫓기게 됐다.

김태군은 이병규(등번호 9)의 2루수 땅볼에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려던 LG 대주자 황목치승을 홈에서 태그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김태군은 9회말에도 마무리 김진성과 호흡을 맞춰 끝까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태군은 "1·2차전에서 LG가 포수 최경철이 잘 쳐서 이긴 만큼 오늘 나도 내가 안타를 치는 순간 좋게 끝날 것 같았다"며 적시타를 친 순간의 느낌을 전했다.

그는 당시 유원상과 맞선 상황을 떠올리며 "유원상이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 2구종을 던지는데, 초구는 무조건 직구라고 생각하고 방망이를 휘둘렀다"며 적시타의 비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격할 때는 공격답게 하려고 마음먹었다"며 "한 6시간 동안 계속 운동한 것처럼 체력을 소진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2번의 태그아웃도 모두 계산된 수비였다.

김태군은 "오지환을 잡았을 때는 어깨가 좋은 나성범을 믿고 승부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무조건 태그한다는 생각으로 잡았다"고 돌아봤다.

황목치승을 태그아웃할 때는 "8회에서 LG가 공을 맞히고 무조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려는 자세를 보이더라"라며 "무조건 홈 플레이트에서 점수를 안 준다는 생각으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포수로서 투수들을 잘 이끌었을 때의 마음가짐도 공개했다.

특히 시속 155㎞ 직구로 호투를 펼친 불펜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코너는 보지 말고 내 정면만 보고 '쌔리 꽂으면(세게 던지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 2번 아웃 잡은 ‘NC 안방마님’ 김태군 맹활
    • 입력 2014-10-24 23:10:49
    • 수정2014-10-25 07:02:07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이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의 탈락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김태군은 홈에서 태그아웃을 2번이나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3-2로 쫓기던 8회초 적시타를 쳐내며 4-2로 달아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대는 2012년까지 5년간 몸담았던 '친정 팀' LG.

김태군은 LG에서 주전 자리를 얻지 못했지만, 2013년 NC로 둥지를 옮기면서 주전 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맞상대 LG의 포수 최경철이 도루저지는 물론 홈런과 번트까지 쳐내며 대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끈 상황이었다.

김태군은 '포수 싸움에서 밀린다'는 악평까지 들었지만, 의기소침해 하지 않고 이를 악물어 팀의 소중한 1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태군은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의 중견수 뜬공을 틈타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오지환을 태그아웃했다.

중견수 나성범의 송구를 받아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재빠르게 오지환에게 글러브를 갖다 댔다. LG가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할 정도로 간발의 차였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서도 김태군의 순발력이 확인돼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8회초에는 타격감도 뽐냈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권희동을 모창민이 희생번트로, 손시헌이 땅볼로 3루까지 진루시킨 상황.

적시타가 절실한 2사 3루에서 김태군은 LG 투수 유원상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고 1점을 올렸다.

8회말에는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하마터면 동점이 될 뻔한 위기를 넘겼다.

8회말 NC는 1사 2, 3루에서 손민한의 폭투로 1점을 내줘 4-3으로 쫓기게 됐다.

김태군은 이병규(등번호 9)의 2루수 땅볼에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려던 LG 대주자 황목치승을 홈에서 태그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김태군은 9회말에도 마무리 김진성과 호흡을 맞춰 끝까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태군은 "1·2차전에서 LG가 포수 최경철이 잘 쳐서 이긴 만큼 오늘 나도 내가 안타를 치는 순간 좋게 끝날 것 같았다"며 적시타를 친 순간의 느낌을 전했다.

그는 당시 유원상과 맞선 상황을 떠올리며 "유원상이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 2구종을 던지는데, 초구는 무조건 직구라고 생각하고 방망이를 휘둘렀다"며 적시타의 비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격할 때는 공격답게 하려고 마음먹었다"며 "한 6시간 동안 계속 운동한 것처럼 체력을 소진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2번의 태그아웃도 모두 계산된 수비였다.

김태군은 "오지환을 잡았을 때는 어깨가 좋은 나성범을 믿고 승부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무조건 태그한다는 생각으로 잡았다"고 돌아봤다.

황목치승을 태그아웃할 때는 "8회에서 LG가 공을 맞히고 무조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려는 자세를 보이더라"라며 "무조건 홈 플레이트에서 점수를 안 준다는 생각으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포수로서 투수들을 잘 이끌었을 때의 마음가짐도 공개했다.

특히 시속 155㎞ 직구로 호투를 펼친 불펜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코너는 보지 말고 내 정면만 보고 '쌔리 꽂으면(세게 던지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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