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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 이끌어온 베테랑 타자들의 뼈아픈 부진
입력 2014.10.28 (09:35) 수정 2014.10.28 (10:11) 연합뉴스
상승세를 이끌어온 주축 베테랑 타자들의 집단 부진으로 LG 트윈스에 위기 신호가 켜졌다.

LG는 지난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3-6으로 졌다.

LG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푹 쉰 넥센 계투진의 힘이 넘쳤고, 올 시즌 최강으로 자리 잡은 넥센 타선의 한 방이 강력하기도 했지만 LG가 스스로 무너진 부분도 적지않았다.

특히 농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노장 타자들의 병살 행진이 뼈아팠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유격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번 타자 박용택이 1루수앞 땅볼로 병살에 그치며 암운을 드리웠다.

5회에 LG는 김용의의 볼넷과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며 넥센 선발 헨리 소사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가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유격수앞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나야 했다.

역전당해 끌려가던 8회에도 병살은 끊이지 않았다.

이병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이번엔 5번 타자 이진영이 2루수앞 땅볼을 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3회에 나왔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준 LG는 3회 선두타자 손주인과 정성훈의 볼넷, 김용의의 행운이 깃든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1루 주자 박용택이 2루를 돌아 주춤하는 사이 타자 주자 이병규가 박용택을 추월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물론 2루 주자 김용의의 주루 실수를 지켜보다가 순간적인 판단 착오를 한 박용택과 이병규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이기는 하나 백전노장들의 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결국 고비마다 병살로 흐름을 끊고 넥센의 기를 살려준 LG는 1차전 패배를 떠안았다.

이제 LG는 20.8%라는 역대 5전3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 LG 이끌어온 베테랑 타자들의 뼈아픈 부진
    • 입력 2014-10-28 09:35:11
    • 수정2014-10-28 10:11:01
    연합뉴스
상승세를 이끌어온 주축 베테랑 타자들의 집단 부진으로 LG 트윈스에 위기 신호가 켜졌다.

LG는 지난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3-6으로 졌다.

LG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푹 쉰 넥센 계투진의 힘이 넘쳤고, 올 시즌 최강으로 자리 잡은 넥센 타선의 한 방이 강력하기도 했지만 LG가 스스로 무너진 부분도 적지않았다.

특히 농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노장 타자들의 병살 행진이 뼈아팠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유격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번 타자 박용택이 1루수앞 땅볼로 병살에 그치며 암운을 드리웠다.

5회에 LG는 김용의의 볼넷과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며 넥센 선발 헨리 소사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가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유격수앞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나야 했다.

역전당해 끌려가던 8회에도 병살은 끊이지 않았다.

이병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이번엔 5번 타자 이진영이 2루수앞 땅볼을 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3회에 나왔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준 LG는 3회 선두타자 손주인과 정성훈의 볼넷, 김용의의 행운이 깃든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1루 주자 박용택이 2루를 돌아 주춤하는 사이 타자 주자 이병규가 박용택을 추월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물론 2루 주자 김용의의 주루 실수를 지켜보다가 순간적인 판단 착오를 한 박용택과 이병규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이기는 하나 백전노장들의 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결국 고비마다 병살로 흐름을 끊고 넥센의 기를 살려준 LG는 1차전 패배를 떠안았다.

이제 LG는 20.8%라는 역대 5전3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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