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내 수염이 최고로 멋져!” 외

입력 2014.10.28 (11:13) 수정 2014.10.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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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염 기르는 걸 좋아하는 남성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일까요?

최근 세계 곳곳에서 개성 있고 멋진 수염을 뽑는 대회가 자주 개최되고 있는데요.

지구촌 오늘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미국 포틀랜드에서 세계 턱수염·콧수염 챔피언십이 열렸습니다.

정성껏 가꾸고 기른 수염을 뽐내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3백여 명이 모였는데요.

'영국식 콧수염', '자연스런 염소 수염', 그리고 '긴 턱수염' 등 대회 종목도 가지가지.

개성만점의 참가자들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바로 이 분인데요.

콧수염은 물론 구레나룻까지, 턱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 풍성한 수염을 자랑하네요.

관리하기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죠?

올해 도쿄 디자인 엑스포 주인공은 ‘로봇’

도쿄 연례 디자인 엑스포 현장입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예술품과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이곳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다양한 로봇들이었습니다.

목소리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인공 폐와 성대를 활용해 노래를 부르는 로봇도 있고요.

이렇게 기타를 연주하는 로봇도 박람회에 나왔습니다.

사람 모습을 한 이 로봇은 표정도 다양하고 대화도 가능합니다.

<넉취> "(무섭게 생겼구나) 너는 귀여워."

말이나 행동을 사람과 거의 비슷하게 하는 로봇을 '안드로이드' 로봇 이라고 하는데요.

관람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죠.

<인터뷰> 아리가 유키(관람객) : "이 로봇은 인간처럼 움직이네요. 질감도 진짜 피부 같고요. 사람처럼 보여요."

박수 치는 로봇 역시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는데요.

실내외에 있는 10개 전시관에서 다양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는 도쿄 디자인 엑스포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국제 익스트림 스포츠 축제

스릴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양각색의 익스트림 스포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제3회 '국제 익스트림 스포츠 축제'가 중국 청두에서 열렸습니다.

인공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이는 산악자전거 경기에 이어, 급경사지 등 다양한 구조물을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하는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펼쳐쳤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수천 명의 관중들이 운집했다고 합니다.

하늘의 F1 ‘에어 레이스’

하지만 스릴을 만끽하는데 하늘의 F1 대회라고 불리는 '에어 레이스'를 따라올 경기는 없을 것 같은데요.

굉음과 함께 최대 시속 4백 킬로미터로 진행되는 아찔한 비행.

중간중간 20미터 높이의 장애물을 규칙대로 통과하는 게 관건입니다.

비행기가 장애물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때 관중들도 저절로 숨을 죽이게 되는데요.

가장 적은 페널티로, 가장 빨리 결승선에 도착하는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 한해 동안 풍경이 아름다운 전 세계 명소 8곳을 돌며 경기를 진행했는데요.

이번이 올해 마지막 경기로 25년 경력의 영국 베테랑 파일럿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나이젤 램(대회 우승자) : "현재의 기분을 뭐라 설명하기 힘드네요. 롤로코스터 같아요. 항상 이 순간을 꿈꿨지만 열망을 실현시키기가 쉽지 않았죠."

멸종 위기 재규어 DNA 보존 작업

강한 힘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맹수 재규어가 수술대 위에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어디가 아픈 걸까요?

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재규어를 보존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혈액과 머리카락, 정액 샘플 등을 채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 야생에는 재규어가 단 2백 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첨단 유전자 보관 기술이 재규어의 멸종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애드리안 세스텔로(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 연구원) : "여전히 재규어를 잃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함께 보존 활동을 전개하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40여 년 전 재규어 가죽을 노린 밀렵이 성행하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는데요.

여전히 불법 사냥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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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8 09:40:53
    • 수정2014-10-28 11:27:3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수염 기르는 걸 좋아하는 남성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일까요?

최근 세계 곳곳에서 개성 있고 멋진 수염을 뽑는 대회가 자주 개최되고 있는데요.

지구촌 오늘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미국 포틀랜드에서 세계 턱수염·콧수염 챔피언십이 열렸습니다.

정성껏 가꾸고 기른 수염을 뽐내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3백여 명이 모였는데요.

'영국식 콧수염', '자연스런 염소 수염', 그리고 '긴 턱수염' 등 대회 종목도 가지가지.

개성만점의 참가자들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바로 이 분인데요.

콧수염은 물론 구레나룻까지, 턱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 풍성한 수염을 자랑하네요.

관리하기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죠?

올해 도쿄 디자인 엑스포 주인공은 ‘로봇’

도쿄 연례 디자인 엑스포 현장입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예술품과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이곳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다양한 로봇들이었습니다.

목소리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인공 폐와 성대를 활용해 노래를 부르는 로봇도 있고요.

이렇게 기타를 연주하는 로봇도 박람회에 나왔습니다.

사람 모습을 한 이 로봇은 표정도 다양하고 대화도 가능합니다.

<넉취> "(무섭게 생겼구나) 너는 귀여워."

말이나 행동을 사람과 거의 비슷하게 하는 로봇을 '안드로이드' 로봇 이라고 하는데요.

관람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죠.

<인터뷰> 아리가 유키(관람객) : "이 로봇은 인간처럼 움직이네요. 질감도 진짜 피부 같고요. 사람처럼 보여요."

박수 치는 로봇 역시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는데요.

실내외에 있는 10개 전시관에서 다양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는 도쿄 디자인 엑스포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국제 익스트림 스포츠 축제

스릴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양각색의 익스트림 스포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제3회 '국제 익스트림 스포츠 축제'가 중국 청두에서 열렸습니다.

인공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이는 산악자전거 경기에 이어, 급경사지 등 다양한 구조물을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하는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펼쳐쳤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수천 명의 관중들이 운집했다고 합니다.

하늘의 F1 ‘에어 레이스’

하지만 스릴을 만끽하는데 하늘의 F1 대회라고 불리는 '에어 레이스'를 따라올 경기는 없을 것 같은데요.

굉음과 함께 최대 시속 4백 킬로미터로 진행되는 아찔한 비행.

중간중간 20미터 높이의 장애물을 규칙대로 통과하는 게 관건입니다.

비행기가 장애물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때 관중들도 저절로 숨을 죽이게 되는데요.

가장 적은 페널티로, 가장 빨리 결승선에 도착하는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 한해 동안 풍경이 아름다운 전 세계 명소 8곳을 돌며 경기를 진행했는데요.

이번이 올해 마지막 경기로 25년 경력의 영국 베테랑 파일럿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나이젤 램(대회 우승자) : "현재의 기분을 뭐라 설명하기 힘드네요. 롤로코스터 같아요. 항상 이 순간을 꿈꿨지만 열망을 실현시키기가 쉽지 않았죠."

멸종 위기 재규어 DNA 보존 작업

강한 힘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맹수 재규어가 수술대 위에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어디가 아픈 걸까요?

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재규어를 보존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혈액과 머리카락, 정액 샘플 등을 채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 야생에는 재규어가 단 2백 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첨단 유전자 보관 기술이 재규어의 멸종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애드리안 세스텔로(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 연구원) : "여전히 재규어를 잃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함께 보존 활동을 전개하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40여 년 전 재규어 가죽을 노린 밀렵이 성행하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는데요.

여전히 불법 사냥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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