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안전 대신 ‘해고’…버스 승차대 청소원의 비애
입력 2014.10.28 (12:28) 수정 2014.10.28 (12:56) 뉴스 12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버스 정류장의 승차대를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작업중 추락 위험이 있다며, 안전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이들에게 돌아온 건 해고 통지였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소 노동자가 사다리를 타고 3미터 높이의 승차대 지붕위로 올라갑니다.

유리 바닥을 비눗물로 닦는데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안전모만 썼을뿐 추락 사고를 막아줄 별다른 안전 장치는 없습니다.

<녹취> 유경원(승차대 청소 노동자) : "안전띠를 매고 안전고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해야 되는데 저희는 안전모 하나만 갖고 추락 방지 아무런 대책 없이 일을 해왔으니까요."

청소 노동자들은 지난 4월부터 작업 안전을 강화해달라고 회사측에 요구했습니다.

6개월 동안 묵묵부답하던 회사는 이달 중순 23명의 노동자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일(승차대 청소 노동자) :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나앉다 보니까 그동안에 일한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했는데 억울하기도 하고..."

원청회사가 노동자들이 속한 하청회사에 용역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겁니다.

<녹취> 원청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용역 계약 체결한 그 업무에 대해서 차질을 빚어서 계약서에 근거해서 할 수 없이..."

노동자들은 승차대를 소유한 서울시에 호소도 해봤지만, 서울시는 민간에 위탁한 업무라며, 한 발 뺍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서울시가 하는 게 아니라 계약된 업체에서 하도업체하고 협의해서 처리할 문제거든요."

큰 사고 때마다 되풀이되는 안전 구호.

청소노동자들의 안전 강화 요구엔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안전 대신 ‘해고’…버스 승차대 청소원의 비애
    • 입력 2014-10-28 12:28:43
    • 수정2014-10-28 12:56:24
    뉴스 12
<앵커 멘트>

버스 정류장의 승차대를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작업중 추락 위험이 있다며, 안전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이들에게 돌아온 건 해고 통지였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소 노동자가 사다리를 타고 3미터 높이의 승차대 지붕위로 올라갑니다.

유리 바닥을 비눗물로 닦는데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안전모만 썼을뿐 추락 사고를 막아줄 별다른 안전 장치는 없습니다.

<녹취> 유경원(승차대 청소 노동자) : "안전띠를 매고 안전고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해야 되는데 저희는 안전모 하나만 갖고 추락 방지 아무런 대책 없이 일을 해왔으니까요."

청소 노동자들은 지난 4월부터 작업 안전을 강화해달라고 회사측에 요구했습니다.

6개월 동안 묵묵부답하던 회사는 이달 중순 23명의 노동자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일(승차대 청소 노동자) :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나앉다 보니까 그동안에 일한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했는데 억울하기도 하고..."

원청회사가 노동자들이 속한 하청회사에 용역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겁니다.

<녹취> 원청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용역 계약 체결한 그 업무에 대해서 차질을 빚어서 계약서에 근거해서 할 수 없이..."

노동자들은 승차대를 소유한 서울시에 호소도 해봤지만, 서울시는 민간에 위탁한 업무라며, 한 발 뺍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서울시가 하는 게 아니라 계약된 업체에서 하도업체하고 협의해서 처리할 문제거든요."

큰 사고 때마다 되풀이되는 안전 구호.

청소노동자들의 안전 강화 요구엔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12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