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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가을 백조’ 스나이더, 시력 찾고 광명 찾고
입력 2014.10.28 (22:29) 수정 2014.10.28 (22:30) 연합뉴스
광명을 되찾은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나이더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전날까지 5경기 18타수 8안타, 타율 0.444에 매 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오던 스나이더는 이날 중반까지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의 호투에 눌려 숨을 골랐다.

첫 세 번의 타석에서 내야 안타 하나만 기록했던 스나이더는 8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호투하던 벤헤켄이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안타를 내주고 내려가자 LG 타선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볼넷을 연달아 얻어내며 넥센을 압박했다.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에 이병규(등번호 7번)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며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스나이더는 넥센의 세 번째 투수 조상우와 상대했다.

전날 2⅔이닝 동안 34구를 던진 조상우는 특유의 시속 150㎞를 쉽게 넘기는 강속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먼저 등판한 한현희가 넘겨준 위기 속에 흔들리면서 이미 이병규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터였다.

LG의 새로운 '가을 남자' 스나이더는 사냥감을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힘차게 걷어올린 타구는 쭉쭉 뻗어가며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고, 원바운드로 담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가 됐다.

그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7-1. 아무리 강한 넥센 타선이라고 해도 쫓아오기 어려운 차이였다.

더욱이 넥센의 '믿을 구석'인 조상우를 완전히 힘으로 꺾어버리고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스나이더는 3-6으로 패한 전날 1차전에서도 4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며 LG 타선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 몫을 해냈다.

정규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0, 홈런 4개로 LG의 애를 태우다가 렌즈 교체로 시력을 되찾자 연일 맹포를 가동한 스나이더에게 LG는 여벌의 렌즈라도 넉넉하게 준비해줘야 할듯하다.
  • ‘가을 백조’ 스나이더, 시력 찾고 광명 찾고
    • 입력 2014-10-28 22:29:16
    • 수정2014-10-28 22:30:01
    연합뉴스
광명을 되찾은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나이더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전날까지 5경기 18타수 8안타, 타율 0.444에 매 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오던 스나이더는 이날 중반까지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의 호투에 눌려 숨을 골랐다.

첫 세 번의 타석에서 내야 안타 하나만 기록했던 스나이더는 8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호투하던 벤헤켄이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안타를 내주고 내려가자 LG 타선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볼넷을 연달아 얻어내며 넥센을 압박했다.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에 이병규(등번호 7번)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며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스나이더는 넥센의 세 번째 투수 조상우와 상대했다.

전날 2⅔이닝 동안 34구를 던진 조상우는 특유의 시속 150㎞를 쉽게 넘기는 강속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먼저 등판한 한현희가 넘겨준 위기 속에 흔들리면서 이미 이병규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터였다.

LG의 새로운 '가을 남자' 스나이더는 사냥감을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힘차게 걷어올린 타구는 쭉쭉 뻗어가며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고, 원바운드로 담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가 됐다.

그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7-1. 아무리 강한 넥센 타선이라고 해도 쫓아오기 어려운 차이였다.

더욱이 넥센의 '믿을 구석'인 조상우를 완전히 힘으로 꺾어버리고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스나이더는 3-6으로 패한 전날 1차전에서도 4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며 LG 타선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 몫을 해냈다.

정규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0, 홈런 4개로 LG의 애를 태우다가 렌즈 교체로 시력을 되찾자 연일 맹포를 가동한 스나이더에게 LG는 여벌의 렌즈라도 넉넉하게 준비해줘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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