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비 사기도박단, 전파 때문에 덜미

입력 2014.10.29 (12:22) 수정 2014.10.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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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에서나 볼법한 첨단 장비를 이용해 사기 도박을 일삼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 전파를 감지한 전파관리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당구장에서 카드 도박이 한창입니다.

천장에 설치한 몰래 카메라를 통해 상대방의 패를 하나하나 알려줍니다.

<녹취> "하트 2,6. 다 안 맞았어. 그거 다 안 맞은 거야. 베팅해."

특수 카드와 초소형 몰래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사기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에 사용된 카드를 몰래 카메라로 들여다보자 카드 뒷면에 굵은 줄이 두개 보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좁쌀만한 크기의 이어폰으로 다른 패의 정보를 주고받는 등 수법이 매우 치밀했습니다.

도박으로 큰 돈을 잃은 이들은 친구와 선후배를 사기도박에 끌어들여 5천 9백여 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녹취> 정 모 씨 (음성변조/피의자) : "아는 형님이 돈을 많이 잃어가지고 카메라 하는 애들이 있으니까 한번 해보자고해서"

하지만 교신내용이 전파관리소 감시망에 포착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상태(대전전파관리소 과장) : "(감시 시스템으로)어떤 주파수 추리 현황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교신)내용 자체가 사기도박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라든지 패를 불러주는 내용이다 보니까.. "

경찰은 사기도박을 벌인 주범 37살 정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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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장비 사기도박단, 전파 때문에 덜미
    • 입력 2014-10-29 12:25:01
    • 수정2014-10-29 12:55:47
    뉴스 12
<앵커 멘트>

영화에서나 볼법한 첨단 장비를 이용해 사기 도박을 일삼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 전파를 감지한 전파관리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당구장에서 카드 도박이 한창입니다.

천장에 설치한 몰래 카메라를 통해 상대방의 패를 하나하나 알려줍니다.

<녹취> "하트 2,6. 다 안 맞았어. 그거 다 안 맞은 거야. 베팅해."

특수 카드와 초소형 몰래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사기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에 사용된 카드를 몰래 카메라로 들여다보자 카드 뒷면에 굵은 줄이 두개 보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좁쌀만한 크기의 이어폰으로 다른 패의 정보를 주고받는 등 수법이 매우 치밀했습니다.

도박으로 큰 돈을 잃은 이들은 친구와 선후배를 사기도박에 끌어들여 5천 9백여 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녹취> 정 모 씨 (음성변조/피의자) : "아는 형님이 돈을 많이 잃어가지고 카메라 하는 애들이 있으니까 한번 해보자고해서"

하지만 교신내용이 전파관리소 감시망에 포착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상태(대전전파관리소 과장) : "(감시 시스템으로)어떤 주파수 추리 현황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교신)내용 자체가 사기도박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라든지 패를 불러주는 내용이다 보니까.. "

경찰은 사기도박을 벌인 주범 37살 정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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