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소사 ‘쐐기’ vs LG 류제국 ‘KS 불씨’

입력 2014.10.30 (22:19) 수정 2014.10.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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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헨리 소사(29)가 플레이오프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하고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4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

LG 트윈스의 류제국(31)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투수에 오른 영광을 재현하고 2패(1승)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팀에 승리 발판을 만든다는 각오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넥센과 LG는 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로 소사와 류제국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둘은 모두 우완 정통파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소사는 지난 27일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지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소사의 두 번째 도전은 넥센의 포스트시즌 전략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또 5전3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2승(1패)을 거둔 팀이 마지막 승리의 조각을 맞추느냐도 그의 어깨에 달렸다.

넥센은 '20승'을 달성한 앤디 밴헤켄이라는 걸출한 투수를 보유했음에도 소사를 1선발로 올렸다. 후반 10연승을 올린 기세와 빠른 근육 회복 속도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소사는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6개와 볼넷 5개를 내주고 3실점(3자책) 하는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였다.

다행히 넥센은 대타 윤석민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6-3으로 승리했지만, 소사의 부진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특히 에이스 밴헤켄이 2차전에서 7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음에도 2-9로 패하면서 넥센의 야심 찬 전략이 꼬인 듯한 인상을 줬다.

소사가 1차전 경험을 발판 삼아 포스트시즌에 대한 중압감을 씻어내고 장점인 시속 150㎞ 중반대의 강한 직구를 살려 LG 타선을 제압하느냐에 넥센의 가을야구 운명이 달렸다.

소사는 정규시즌 10승2패로 승률왕(0.833)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은 4.61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포스트시즌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올해 가을야구 기세는 매우 좋다.

류제국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로 11-3 승리를 이끌고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첫 승의 영광도 누렸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에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 하면서 팀의 2-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류제국은 지난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선발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8-1 리드를 잡으며 잘 던지다가 5회말 NC 선두타자 모창민의 머리에 공을 맞혀 규정에 따라 강제 퇴장당한 것이 옥에 티였다. 그러나 팀은 초반 기선제압 효과로 13-4로 대승했다.

류제국도 소사처럼 강한 공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정규시즌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5.12로 마쳤다.

LG에서 소사에게 강한 타자는 김용의와 오지환으로 각각 상대 타율 0.667(3타수 2안타)와 0.500(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과 등번호 7·9번 이병규도 0.333의 좋은 타율을 냈다.

류제국을 상대로 잘 친 넥센 타자는 박동원과 서건창으로 상대 타율이 각각 0.600(5타수 3안타)와 0.500(10타수 5안타)다.

유독 류제국 공을 못 친 강정호(0.111), 김민성(0.125), 이택근(0.125)이 이번엔 어떤 기록을 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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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소사 ‘쐐기’ vs LG 류제국 ‘KS 불씨’
    • 입력 2014-10-30 22:19:40
    • 수정2014-10-30 22:20:14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헨리 소사(29)가 플레이오프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하고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4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 LG 트윈스의 류제국(31)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투수에 오른 영광을 재현하고 2패(1승)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팀에 승리 발판을 만든다는 각오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넥센과 LG는 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로 소사와 류제국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둘은 모두 우완 정통파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소사는 지난 27일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지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소사의 두 번째 도전은 넥센의 포스트시즌 전략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또 5전3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2승(1패)을 거둔 팀이 마지막 승리의 조각을 맞추느냐도 그의 어깨에 달렸다. 넥센은 '20승'을 달성한 앤디 밴헤켄이라는 걸출한 투수를 보유했음에도 소사를 1선발로 올렸다. 후반 10연승을 올린 기세와 빠른 근육 회복 속도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소사는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6개와 볼넷 5개를 내주고 3실점(3자책) 하는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였다. 다행히 넥센은 대타 윤석민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6-3으로 승리했지만, 소사의 부진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특히 에이스 밴헤켄이 2차전에서 7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음에도 2-9로 패하면서 넥센의 야심 찬 전략이 꼬인 듯한 인상을 줬다. 소사가 1차전 경험을 발판 삼아 포스트시즌에 대한 중압감을 씻어내고 장점인 시속 150㎞ 중반대의 강한 직구를 살려 LG 타선을 제압하느냐에 넥센의 가을야구 운명이 달렸다. 소사는 정규시즌 10승2패로 승률왕(0.833)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은 4.61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포스트시즌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올해 가을야구 기세는 매우 좋다. 류제국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로 11-3 승리를 이끌고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첫 승의 영광도 누렸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에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 하면서 팀의 2-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류제국은 지난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선발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8-1 리드를 잡으며 잘 던지다가 5회말 NC 선두타자 모창민의 머리에 공을 맞혀 규정에 따라 강제 퇴장당한 것이 옥에 티였다. 그러나 팀은 초반 기선제압 효과로 13-4로 대승했다. 류제국도 소사처럼 강한 공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정규시즌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5.12로 마쳤다. LG에서 소사에게 강한 타자는 김용의와 오지환으로 각각 상대 타율 0.667(3타수 2안타)와 0.500(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과 등번호 7·9번 이병규도 0.333의 좋은 타율을 냈다. 류제국을 상대로 잘 친 넥센 타자는 박동원과 서건창으로 상대 타율이 각각 0.600(5타수 3안타)와 0.500(10타수 5안타)다. 유독 류제국 공을 못 친 강정호(0.111), 김민성(0.125), 이택근(0.125)이 이번엔 어떤 기록을 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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