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00일…전국 곳곳 추모 물결

입력 2014.11.01 (21:01) 수정 2015.02.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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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난 날로부터 꼭 200일이 됐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을 기다리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또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식이 거행되는 등 오늘 전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한 바람에 노란 리본이 거세게 나부끼는 진도 팽목항.

애절한 가락에 맞춘 살풀이 춤사위가 세월호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랩니다.

<녹취> 윤진철(국악인) :"그리 쉽게 가잤든가~"

숙연한 분위기 속에 열린 추모 공연.

실종자 가족도 추모객들도 곳곳에서 눈시울을 적십니다.

팽목항 방파제에는 국민의 성금을 모아 제작된 노란 리본 모양의 조형물과 5개의 솟대도 들어섰습니다.

참사를 잊지 않기를, 또 차가운 바닷속 실종자들이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200일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4월 16일 똑같은 200일째 날을 맞는 게 여기 계신 가족들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안산 합동분향소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하루가 십년 같던 이백일.

아들이 희생된 이유를 알려달라는 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는 추모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故 김동혁 군 어머니 : "우리 착한 아이들 너희들은 보고 있었지. 진실에 조금만 더 가까이 가서 그 진실 앞에서 너희들을 기억하고 싶다고 호소를 하며..."

추모식 도중 지난달 29일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단원고 2학년 고 황지현 양의 운구차가 도착해 슬픔을 더했습니다.

476명 탑승객 가운데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는 9명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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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200일…전국 곳곳 추모 물결
    • 입력 2014-11-01 20:36:50
    • 수정2015-02-03 17: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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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난 날로부터 꼭 200일이 됐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을 기다리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또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식이 거행되는 등 오늘 전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한 바람에 노란 리본이 거세게 나부끼는 진도 팽목항.

애절한 가락에 맞춘 살풀이 춤사위가 세월호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랩니다.

<녹취> 윤진철(국악인) :"그리 쉽게 가잤든가~"

숙연한 분위기 속에 열린 추모 공연.

실종자 가족도 추모객들도 곳곳에서 눈시울을 적십니다.

팽목항 방파제에는 국민의 성금을 모아 제작된 노란 리본 모양의 조형물과 5개의 솟대도 들어섰습니다.

참사를 잊지 않기를, 또 차가운 바닷속 실종자들이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200일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4월 16일 똑같은 200일째 날을 맞는 게 여기 계신 가족들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안산 합동분향소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하루가 십년 같던 이백일.

아들이 희생된 이유를 알려달라는 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는 추모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故 김동혁 군 어머니 : "우리 착한 아이들 너희들은 보고 있었지. 진실에 조금만 더 가까이 가서 그 진실 앞에서 너희들을 기억하고 싶다고 호소를 하며..."

추모식 도중 지난달 29일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단원고 2학년 고 황지현 양의 운구차가 도착해 슬픔을 더했습니다.

476명 탑승객 가운데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는 9명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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