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싶은’ 박해민, 주사 맞고 원정길 합류

입력 2014.11.06 (10:23) 수정 2014.11.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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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약지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24)이 한국시리즈 서울 원정길에서도 팀 동료와 함께 생활한다.

박해민은 6일 통증 완화 주사를 맞은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남은 한국시리즈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뛰고 싶다"는 박해민의 의지가 강하다.

박해민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7번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도루를 기록했지만 이 과정에서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이 베이스에 눌려 부상을 당했다.

박해민은 간단히 치료를 받고 계속 주자로 나섰고 후속타자 이지영의 좌전안타가 터지자 홈으로 질주해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4회초 수비 때 김헌곤과 교체돼 대구구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고, 인대가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규시즌이라면 1군 엔트리에 빠져서 치료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박해민은 주사로 통증을 다스리며 남은 경기 출전을 기대한다.

2012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1군 선수로 활약하며 신인왕 후보에 오르고, 한국시리즈 엔트리까지 진입한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나는 첫 출전이지만 경험 많은 선배들이 계셔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때처럼 기습번트도 대고, 도루도 하겠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3타수 1안타 사4구 2개를 기록했다. 출루율 0.600을 기록하며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누볐다.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지만 그는 "남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꼭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류중일(51) 삼성 감독은 "인대가 50% 정도 손상된 상황이라 타격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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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고 싶은’ 박해민, 주사 맞고 원정길 합류
    • 입력 2014-11-06 10:23:33
    • 수정2014-11-06 11:07:25
    연합뉴스
왼손 약지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24)이 한국시리즈 서울 원정길에서도 팀 동료와 함께 생활한다. 박해민은 6일 통증 완화 주사를 맞은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남은 한국시리즈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뛰고 싶다"는 박해민의 의지가 강하다. 박해민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7번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도루를 기록했지만 이 과정에서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이 베이스에 눌려 부상을 당했다. 박해민은 간단히 치료를 받고 계속 주자로 나섰고 후속타자 이지영의 좌전안타가 터지자 홈으로 질주해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4회초 수비 때 김헌곤과 교체돼 대구구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고, 인대가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규시즌이라면 1군 엔트리에 빠져서 치료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박해민은 주사로 통증을 다스리며 남은 경기 출전을 기대한다. 2012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1군 선수로 활약하며 신인왕 후보에 오르고, 한국시리즈 엔트리까지 진입한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나는 첫 출전이지만 경험 많은 선배들이 계셔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때처럼 기습번트도 대고, 도루도 하겠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3타수 1안타 사4구 2개를 기록했다. 출루율 0.600을 기록하며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누볐다.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지만 그는 "남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꼭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류중일(51) 삼성 감독은 "인대가 50% 정도 손상된 상황이라 타격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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