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에 몸무게 ‘폭증’, 평생 심혈관질환 위험!

입력 2014.11.07 (21:41) 수정 2014.11.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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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 입사후에 운동 할 시간이 없어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살이 급격하게 찌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무게가 97킬로그램 나가는 30대 남성 직장인입니다.

입사 전 사진과 비교해봤습니다.

불과 5년새 15킬로그램이 불었습니다.

<인터뷰> 안재성(31살/직장인) : "나도 저럴 때가 있었구나. 저 때로 돌아가고 싶다!"

문제는 심장 혈관! 혈관 CT를 찍어보니, 젊은 나이인데도 혈관이 좁아졌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이처럼 체중이 빠르게 늘어난 사람들의 심장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이 80킬로그램인 예순살 두 사람중 30대 초반에 급격히 살이 찐 사람이 몸무게가 서서히 늘어난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배 높았습니다.

20-30대 젊은 나이에 몸무게가 일생 최대에 도달하는 '폭증'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폭발적으로 늘면 지방세포가 급격히 커지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물질이 다량 분비돼 심혈관이 망가지는 겁니다.

체중 증가 속도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임을 밝혀낸 건 세계 최촙니다.

<인터뷰> 임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서서히 느는 경우에는 우리 몸이 보상적으로 어는 정도 이겨낼 수 있지만, 급속도록 늘 경우에는 과도한 심혈관 위험 물질들을 이겨낼 수 없기때문에…"

2-30대 갑자기 늘어난 몸무게, 바쁘니까 나중에 빼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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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에 몸무게 ‘폭증’, 평생 심혈관질환 위험!
    • 입력 2014-11-07 21:43:18
    • 수정2014-11-07 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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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 입사후에 운동 할 시간이 없어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살이 급격하게 찌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무게가 97킬로그램 나가는 30대 남성 직장인입니다.

입사 전 사진과 비교해봤습니다.

불과 5년새 15킬로그램이 불었습니다.

<인터뷰> 안재성(31살/직장인) : "나도 저럴 때가 있었구나. 저 때로 돌아가고 싶다!"

문제는 심장 혈관! 혈관 CT를 찍어보니, 젊은 나이인데도 혈관이 좁아졌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이처럼 체중이 빠르게 늘어난 사람들의 심장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이 80킬로그램인 예순살 두 사람중 30대 초반에 급격히 살이 찐 사람이 몸무게가 서서히 늘어난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배 높았습니다.

20-30대 젊은 나이에 몸무게가 일생 최대에 도달하는 '폭증'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폭발적으로 늘면 지방세포가 급격히 커지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물질이 다량 분비돼 심혈관이 망가지는 겁니다.

체중 증가 속도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임을 밝혀낸 건 세계 최촙니다.

<인터뷰> 임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서서히 느는 경우에는 우리 몸이 보상적으로 어는 정도 이겨낼 수 있지만, 급속도록 늘 경우에는 과도한 심혈관 위험 물질들을 이겨낼 수 없기때문에…"

2-30대 갑자기 늘어난 몸무게, 바쁘니까 나중에 빼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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