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경제계 “환영” vs 농민 “반발”

입력 2014.11.10 (12:05) 수정 2014.11.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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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에 경제계의 반응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가 농업부문인만큼 농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13억 인구를 가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빗장이 열리게 됐다며 경제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26.1%를 차지한 최대 수출국인만큼 중국 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중 FTA 발효 10년 뒤 실질 GDP가 3%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관세 하락 효과로, 석유화학 13억 달러, 전기전자 6억 달러, 자동차 2억 달러, 철강 2억 달러 등 주요 제조업의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농업 분야입니다.

한·중 FTA 타결로 농업생산이 2020년까지 20%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피해금액 규모도 3조 3600억원으로 정부가 집계했던 농업 피해액 8천여억원의 4배 이상입니다.

농민단체를 포함한 FTA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 중이며 오후 (12시)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초민감품목의 대부분이 농수산물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제조업 일부 분야도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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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린 희비…경제계 “환영” vs 농민 “반발”
    • 입력 2014-11-10 12:07:06
    • 수정2014-11-10 13: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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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에 경제계의 반응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가 농업부문인만큼 농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13억 인구를 가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빗장이 열리게 됐다며 경제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26.1%를 차지한 최대 수출국인만큼 중국 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중 FTA 발효 10년 뒤 실질 GDP가 3%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관세 하락 효과로, 석유화학 13억 달러, 전기전자 6억 달러, 자동차 2억 달러, 철강 2억 달러 등 주요 제조업의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농업 분야입니다.

한·중 FTA 타결로 농업생산이 2020년까지 20%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피해금액 규모도 3조 3600억원으로 정부가 집계했던 농업 피해액 8천여억원의 4배 이상입니다.

농민단체를 포함한 FTA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 중이며 오후 (12시)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초민감품목의 대부분이 농수산물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제조업 일부 분야도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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