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인 응원 열기 ‘후끈’…지각생 수송 작전도

입력 2014.11.13 (21:04) 수정 2014.11.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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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도 수험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펼쳐지는 동문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에 들어왔는데요.

지각한 수험생들을 위한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특별수송작전도 이어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오늘 수능시험장 풍경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칼바람 속에서도 응원에 나선 후배들, 학교 구호를 힘차게 외칩니다.

<녹취> "대 중동고 중동!"

<녹취> "수능 대박! 성심여고 수능대박!"

부모님들도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자녀를 격려하고, 행운을 기원해 줍니다.

추위 때문에 떨리고, 시험 때문에 더 떨리고...

그래도 따뜻한 응원 덕분에 수험생들은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곽성호(서울 강남구) : "마음까지 추운데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82살의 만학도,

<인터뷰> 조희옥(최고령 수험생) :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저는 복 받은 거니까, 더 희망을 갖지 않아도 만족할 거 같아요."

뇌병변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대입 시험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차민호 :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보겠습니다."

수험생을 실어 나르는 오토바이들, 수험생들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합동 수송작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수험생 : "대중교통 타고 오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출근 시간이라서..."

교문 밖에서는 부모들이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정성 어린 기도를 올립니다.

오후 4시 마침내 시험은 끝이 납니다.

<인터뷰> 박예은(서울 상명여자고등학교) : "맨 처음에는 되게 신날 거 같았는데 막상 끝나니까 허무한 마음이 더 앞서네요."

그 어느 때보다 긴 한나절을 보냈을 수험생들은 아쉬움과 해방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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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녹인 응원 열기 ‘후끈’…지각생 수송 작전도
    • 입력 2014-11-13 21:05:34
    • 수정2014-11-13 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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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도 수험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펼쳐지는 동문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에 들어왔는데요.

지각한 수험생들을 위한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특별수송작전도 이어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오늘 수능시험장 풍경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칼바람 속에서도 응원에 나선 후배들, 학교 구호를 힘차게 외칩니다.

<녹취> "대 중동고 중동!"

<녹취> "수능 대박! 성심여고 수능대박!"

부모님들도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자녀를 격려하고, 행운을 기원해 줍니다.

추위 때문에 떨리고, 시험 때문에 더 떨리고...

그래도 따뜻한 응원 덕분에 수험생들은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곽성호(서울 강남구) : "마음까지 추운데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82살의 만학도,

<인터뷰> 조희옥(최고령 수험생) :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저는 복 받은 거니까, 더 희망을 갖지 않아도 만족할 거 같아요."

뇌병변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대입 시험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차민호 :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보겠습니다."

수험생을 실어 나르는 오토바이들, 수험생들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합동 수송작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수험생 : "대중교통 타고 오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출근 시간이라서..."

교문 밖에서는 부모들이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정성 어린 기도를 올립니다.

오후 4시 마침내 시험은 끝이 납니다.

<인터뷰> 박예은(서울 상명여자고등학교) : "맨 처음에는 되게 신날 거 같았는데 막상 끝나니까 허무한 마음이 더 앞서네요."

그 어느 때보다 긴 한나절을 보냈을 수험생들은 아쉬움과 해방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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