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내에 때 아닌 ‘꽃 버스’…체제 결속

입력 2014.11.15 (07:29) 수정 2014.11.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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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김정은 집권 3년을 앞두고 전방위적인 체제 결속과 충성 분위기 고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꽃으로 단장한 버스에 어린 아이들을 태우고 시가행진을 하는가 하면,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는 신조어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에 때아닌 꽃 단장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색동옷을 단체로 차려입은 아이들은 우리의 고아원에 해당하는 육아원과 애육원생들, 새 집으로 이사가는 길입니다.

<녹취> "새집에 갑니다. 정말 좋습니다."

<녹취>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두번 씩이나 뽀뽀해 주셨습니다."

주민들은 길게 늘어서서 손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절세위인을 사회주의 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신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전설 같은 사랑의 화폭인 것입니다."

김정은 일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올리고, 이어서 노래와 춤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집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특히 어린 아이들까지도 챙긴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의 체제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의 현지 시찰 영상을 연일 쏟아내는 등 북한 매체들의 충성 분위기 고조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백두산대국' '김정은 강성 조선' 등 김정은과 체제를 동일시하는 신조어도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3주년, 김정은 집권 3년을 한달여 앞두고 김정은 유일 체제 확립을 노린 체제 결속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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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시내에 때 아닌 ‘꽃 버스’…체제 결속
    • 입력 2014-11-15 07:32:02
    • 수정2014-11-15 22: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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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김정은 집권 3년을 앞두고 전방위적인 체제 결속과 충성 분위기 고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꽃으로 단장한 버스에 어린 아이들을 태우고 시가행진을 하는가 하면,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는 신조어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에 때아닌 꽃 단장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색동옷을 단체로 차려입은 아이들은 우리의 고아원에 해당하는 육아원과 애육원생들, 새 집으로 이사가는 길입니다.

<녹취> "새집에 갑니다. 정말 좋습니다."

<녹취>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두번 씩이나 뽀뽀해 주셨습니다."

주민들은 길게 늘어서서 손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절세위인을 사회주의 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신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전설 같은 사랑의 화폭인 것입니다."

김정은 일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올리고, 이어서 노래와 춤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집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특히 어린 아이들까지도 챙긴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의 체제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의 현지 시찰 영상을 연일 쏟아내는 등 북한 매체들의 충성 분위기 고조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백두산대국' '김정은 강성 조선' 등 김정은과 체제를 동일시하는 신조어도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3주년, 김정은 집권 3년을 한달여 앞두고 김정은 유일 체제 확립을 노린 체제 결속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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