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 귀농’ 바람…준비는 어떻게?

입력 2014.11.17 (06:49) 수정 2014.11.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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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몇 년 사이 농촌으로 귀향하는 2-30대가 늘고 있습니다.

은퇴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50-60대와는 달리 농사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청년 귀농'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참나물을 잘라 포장을 하고 있는 33살 김진석 씨.

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경기도 안성에 정착해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2만 2천 제곱미터에 비닐하우스만 29동. 농사를 짓느라 몸은 고달프지만 마음은 한결 편안합니다.

<인터뷰> 김진석(귀농 3년차) : "직장은 솔직히 내 의지하고 상관없이 언제 그만두게 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농사는 그런 걱정 없으니까 평생 쭉 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 씨처럼 귀농을 택한 2-30대 젊은 층은 2010년 600여 가구에서 지난해 5000여 가구로 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농촌 정착 지원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귀농교육장, 2-30대 젊은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종효(귀농 교육 강사) : "젊은 귀농인들은 농업 생산 여건에다 캠핑 음식, 숙박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융합한 형태의 농업 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배들의 농촌 정착 경험담을 들으며 성공적인 귀농의 조건을 가슴속에 새깁니다.

<녹취> 이인영(귀농 5년차) : "허브를 한번 가꿔볼까, 그럼 내가? 그리고 공방을 하면 돈이 되지 않을까"

귀농 선배들은 자신의 자본과 능력에 맞는 작목을 선택하고 필요한 영농기술도 미리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권영훈(귀농 1년차) : "농사보다 더 힘든 게 농촌 문화, 거기에 사람들과의 융화가... 사실 거기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청년 귀농의 증가가 갈수록 고령화하는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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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청년 귀농’ 바람…준비는 어떻게?
    • 입력 2014-11-17 06:50:41
    • 수정2014-11-17 08:22: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몇 년 사이 농촌으로 귀향하는 2-30대가 늘고 있습니다.

은퇴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50-60대와는 달리 농사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청년 귀농'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참나물을 잘라 포장을 하고 있는 33살 김진석 씨.

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경기도 안성에 정착해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2만 2천 제곱미터에 비닐하우스만 29동. 농사를 짓느라 몸은 고달프지만 마음은 한결 편안합니다.

<인터뷰> 김진석(귀농 3년차) : "직장은 솔직히 내 의지하고 상관없이 언제 그만두게 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농사는 그런 걱정 없으니까 평생 쭉 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 씨처럼 귀농을 택한 2-30대 젊은 층은 2010년 600여 가구에서 지난해 5000여 가구로 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농촌 정착 지원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귀농교육장, 2-30대 젊은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종효(귀농 교육 강사) : "젊은 귀농인들은 농업 생산 여건에다 캠핑 음식, 숙박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융합한 형태의 농업 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배들의 농촌 정착 경험담을 들으며 성공적인 귀농의 조건을 가슴속에 새깁니다.

<녹취> 이인영(귀농 5년차) : "허브를 한번 가꿔볼까, 그럼 내가? 그리고 공방을 하면 돈이 되지 않을까"

귀농 선배들은 자신의 자본과 능력에 맞는 작목을 선택하고 필요한 영농기술도 미리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권영훈(귀농 1년차) : "농사보다 더 힘든 게 농촌 문화, 거기에 사람들과의 융화가... 사실 거기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청년 귀농의 증가가 갈수록 고령화하는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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