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위안부 관련 입장 일본에 분명히 밝혀야”

입력 2014.11.17 (07:37) 수정 2014.11.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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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디 코틀러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 소장이 뉴욕 타임스에 위안부 관련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코틀러 소장은,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큰 역할을 한 학잔데,

미국이 일본에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틀러 소장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수상이 해군 중위였던 지난 1942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서 위안소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카소네 수상이 1978년 작성한 비망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는 겁니다.

코틀러 소장은 일본 육군과 해군이 여성들을 인신매매하고 위안소 건설 비용과 의료검사 등을 책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군이 필리핀 바탄 섬 종합병원에 근무하던 미국인 간호사를 성폭행하고, 일부 일본군의 성적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네덜란드 소년들까지 동원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코틀러 소장은 나카소네 비망록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 정권이 역사적 기록을 훼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이유로 과거 한국 위안부들에 대한 광범위한 역사적 기록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틀러 소장은 전시 성폭행과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역할을 강조하고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인권과 여성 권리가 미국 외교정책의 양대기둥이라는 점을 일본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결과적으로 미국이 일본의 역사 부정을 묵인하고 전쟁범죄를 종식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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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위안부 관련 입장 일본에 분명히 밝혀야”
    • 입력 2014-11-17 07:39:47
    • 수정2014-11-17 08: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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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디 코틀러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 소장이 뉴욕 타임스에 위안부 관련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코틀러 소장은,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큰 역할을 한 학잔데,

미국이 일본에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틀러 소장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수상이 해군 중위였던 지난 1942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서 위안소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카소네 수상이 1978년 작성한 비망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는 겁니다.

코틀러 소장은 일본 육군과 해군이 여성들을 인신매매하고 위안소 건설 비용과 의료검사 등을 책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군이 필리핀 바탄 섬 종합병원에 근무하던 미국인 간호사를 성폭행하고, 일부 일본군의 성적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네덜란드 소년들까지 동원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코틀러 소장은 나카소네 비망록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 정권이 역사적 기록을 훼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이유로 과거 한국 위안부들에 대한 광범위한 역사적 기록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틀러 소장은 전시 성폭행과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역할을 강조하고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인권과 여성 권리가 미국 외교정책의 양대기둥이라는 점을 일본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결과적으로 미국이 일본의 역사 부정을 묵인하고 전쟁범죄를 종식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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