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강도 결의안 강력 반발…핵실험 위협까지

입력 2014.11.19 (21:08) 수정 2014.11.19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전례없이 강도높은 인권결의안이 채택되자 북한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엔 북한 대표단은 4차 핵실험까지 거론하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에서 인권결의안 통과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본 북한 대표단은 즉각 결의안 거부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한 데 이어, 북한 체제를 지키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최명남(북한외무성 부국장) : "북한 체제를 제거하려는 (인권결의안)시도는 핵실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체제 전복을 시도하고 이른바 최고존엄까지 모독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인권 대화도 인권 실태에 대한 방문 조사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북한 외무성 등의 공식 반응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매체는 오늘 핵실험 위협 등 유엔 대표단의 발언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최종 채택을 막기위해 당분간은 거부권을 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설득과 압박 작업이 이어질 거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우방을 통해서 안보리 논의를 무력화 시키는 한편 4차 핵실험 위협을 하며 반발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인권결의안 통과의 후폭풍으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는 한동안 냉각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고강도 결의안 강력 반발…핵실험 위협까지
    • 입력 2014-11-19 21:09:20
    • 수정2014-11-19 22:06:31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전례없이 강도높은 인권결의안이 채택되자 북한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엔 북한 대표단은 4차 핵실험까지 거론하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에서 인권결의안 통과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본 북한 대표단은 즉각 결의안 거부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한 데 이어, 북한 체제를 지키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최명남(북한외무성 부국장) : "북한 체제를 제거하려는 (인권결의안)시도는 핵실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체제 전복을 시도하고 이른바 최고존엄까지 모독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인권 대화도 인권 실태에 대한 방문 조사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북한 외무성 등의 공식 반응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매체는 오늘 핵실험 위협 등 유엔 대표단의 발언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최종 채택을 막기위해 당분간은 거부권을 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설득과 압박 작업이 이어질 거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우방을 통해서 안보리 논의를 무력화 시키는 한편 4차 핵실험 위협을 하며 반발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인권결의안 통과의 후폭풍으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는 한동안 냉각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