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룡 의원 ‘뇌물 혐의 사건’ 현장검증…열띤 공방

입력 2014.11.20 (07:24) 수정 2014.11.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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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비리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재판부가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검찰과 증인, 변호인 모두 1억 원을 주고받았다는 현장인 한 음식점에서 열띤 공방을 펼쳤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어 사실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법정에서 주로 이뤄지던 증인 선서가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됩니다.

철도부품업체 이 모 전 대표로부터 조현룡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곳입니다.

1억 원이었고 쇼핑백에 담아 전달됐다는 주장입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조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정황을 확인합니다.

<녹취> 이범균(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당시 식사하셨다는 방이 맞습니까? 아닙니까?"

실무관들은 이 전 대표가 기억하는대로 식탁과 의자를 옮겨 봅니다.

<녹취> 이 모 씨(철도부품 업체 전 대표) : "제 기억으론 여기에 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문가에 놔두셨단 말씀이죠?) 네. 문가에 나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개방형인 방의 구조상 몰래 뇌물을 주고 받는 건 불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40분간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재판부는 식당의 구조와 조 의원과 이 전 대표의 동선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조 의원은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철도업체들로부터 모두 1억6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여전히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이번 현장 검증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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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0 07:26:34
    • 수정2014-11-20 08: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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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비리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재판부가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검찰과 증인, 변호인 모두 1억 원을 주고받았다는 현장인 한 음식점에서 열띤 공방을 펼쳤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어 사실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법정에서 주로 이뤄지던 증인 선서가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됩니다.

철도부품업체 이 모 전 대표로부터 조현룡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곳입니다.

1억 원이었고 쇼핑백에 담아 전달됐다는 주장입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조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정황을 확인합니다.

<녹취> 이범균(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당시 식사하셨다는 방이 맞습니까? 아닙니까?"

실무관들은 이 전 대표가 기억하는대로 식탁과 의자를 옮겨 봅니다.

<녹취> 이 모 씨(철도부품 업체 전 대표) : "제 기억으론 여기에 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문가에 놔두셨단 말씀이죠?) 네. 문가에 나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개방형인 방의 구조상 몰래 뇌물을 주고 받는 건 불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40분간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재판부는 식당의 구조와 조 의원과 이 전 대표의 동선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조 의원은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철도업체들로부터 모두 1억6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여전히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이번 현장 검증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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