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회 “생명과학Ⅱ 8번, 평가원 정답 틀릴 수 있어”

<앵커 멘트>

출제 오류논란이 거센 수능생명과Ⅱ 8번 문항의 출제오류 자문을 의뢰받은 학회 두곳이 평가원이 밝힌 정답이 틀릴 수 있다는 다수 의견을 정리해 평가원에 회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류 논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생명과학 Ⅱ 8번 문제 논란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의뢰를 받은 생화학분자생명학회와 한국미생물학회가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이 틀릴 수 있다는 취지의 다수 의견을 회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화학 분자생물학회는 평가원이 문제가된 8번 문항의 'ㄱ'보기가 그 서술이 100% 참이라고 볼수 없다는 다수 의견을 냈습니다.

학회는 이에따라 ㄴ 만이 정답이라는 ②번과 ㄱ,ㄴ이 정답이라는 ④번 모두를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한국 미생물학회도 지문의 서술이 틀리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기에 나온 'ㄱ'지문이 틀린 서술일 경우 평가원이 정답이라고 밝힌 ④번은 정답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두 학회는 또 8번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났는 지 여부를 묻는 평가원의 질의에 고교과정에 유전자의 전사에 대한 설명이 있는 만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평가원은 오늘 이의신청 관련 의견을 요청받은 학회 인사들이 포함된 실무위원회를 열어 출제와 정답 오류 문제를 심의하고 24일 최종결과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