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중사, 부하 남성 하사 성폭행 혐의 구속

입력 2014.11.20 (19:02) 수정 2014.11.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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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성추행 등 군대 내 성문제 사건이 잇따르면서 국방부가 성군기 확립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현역 육군 남성 간부가 부하 남성 군인을 성폭행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 모 부대의 26살 김모 중사가 부하 남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김 중사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남군인 18살 이모 하사를 3차례 이상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중사는 부대 회식을 마친 뒤 이 하사를 자신의 숙소에 데려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사실은 피해자인 이 하사가 국방헬프콜에 신고하면서 알려졌고, 신고를 받은 군 헌병대가 가해 중사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중사는 오늘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군 검찰은 당시 상황과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된 점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군사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강간죄의 대상을 여성으로만 한정한 군형법 제92조를 개정해 남성을 포함하는 '사람'으로 변경했습니다.

최근 육군 모 부대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하는 등 군내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한민구 국방장관까지 나서 이를 엄벌하겠다고 밝혔지만 성군기 문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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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육군 중사, 부하 남성 하사 성폭행 혐의 구속
    • 입력 2014-11-20 19:03:28
    • 수정2014-11-20 19: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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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성추행 등 군대 내 성문제 사건이 잇따르면서 국방부가 성군기 확립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현역 육군 남성 간부가 부하 남성 군인을 성폭행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 모 부대의 26살 김모 중사가 부하 남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김 중사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남군인 18살 이모 하사를 3차례 이상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중사는 부대 회식을 마친 뒤 이 하사를 자신의 숙소에 데려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사실은 피해자인 이 하사가 국방헬프콜에 신고하면서 알려졌고, 신고를 받은 군 헌병대가 가해 중사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중사는 오늘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군 검찰은 당시 상황과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된 점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군사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강간죄의 대상을 여성으로만 한정한 군형법 제92조를 개정해 남성을 포함하는 '사람'으로 변경했습니다.

최근 육군 모 부대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하는 등 군내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한민구 국방장관까지 나서 이를 엄벌하겠다고 밝혔지만 성군기 문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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