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우려…중국 기준금리 전격 인하

입력 2014.11.22 (21:01) 수정 2014.11.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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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2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중국이 2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돈을 풀어서 경기가 가라앉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당장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응을 보이는 등, 중국 내부는 물론 세계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첫 소식,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인민은행이 오늘부터 금융 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0.4% 포인트 떨어진 5.6%,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떨어진 2.75%입니다.

중국 당국의 금리 인하는 2012년 이후 28개월 만입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금리 시장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 기관의 예금금리 적용 상한은 기준금리의 1.1배에서 1.2배로 확대됐습니다."

그간 질적인 성장을 강조하며, 대규모 경기 부양을 자제해온 중국 정부. 올해 목표인 7.5% 경제 성장률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금리 인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 등 주요 경제지표는 둔화세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자오칭밍 : "중국 금융선물거래소 연구원 그동안 기업들의 금융 비용이 상당히 높았는데, 금리 인하 조치는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중국 금리 인하 소식에 유럽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중국 금융가에선 경제 성장 둔화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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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둔화 우려…중국 기준금리 전격 인하
    • 입력 2014-11-22 21:03:03
    • 수정2014-11-22 2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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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2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중국이 2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돈을 풀어서 경기가 가라앉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당장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응을 보이는 등, 중국 내부는 물론 세계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첫 소식,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인민은행이 오늘부터 금융 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0.4% 포인트 떨어진 5.6%,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떨어진 2.75%입니다.

중국 당국의 금리 인하는 2012년 이후 28개월 만입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금리 시장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 기관의 예금금리 적용 상한은 기준금리의 1.1배에서 1.2배로 확대됐습니다."

그간 질적인 성장을 강조하며, 대규모 경기 부양을 자제해온 중국 정부. 올해 목표인 7.5% 경제 성장률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금리 인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 등 주요 경제지표는 둔화세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자오칭밍 : "중국 금융선물거래소 연구원 그동안 기업들의 금융 비용이 상당히 높았는데, 금리 인하 조치는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중국 금리 인하 소식에 유럽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중국 금융가에선 경제 성장 둔화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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