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통영함…핵심 음파탐지기 없이 성능 시범

입력 2014.11.26 (21:06) 수정 2014.11.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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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이 통영함의 시범 구조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실전에 배치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건데 핵심인 음파탐지기는 빼놓고 운항을 해 반쪽짜리 성능시범이 됐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한 가상의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통영함이 부산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뢰제거함인 옹진함도 동반 출동해 교신을 주고받습니다.

<녹취> "여기는 통영함, 수신완료. 275도 기동시작. 이상!"

납품비리로 부실 음파탐지기가 장착된 통영함이 목표물을 찾기 위해선 기뢰제거함의 탐색 정보 제공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통영함은 시범 과정에서 장착된 부실 음파탐지기를 아예 꺼놨습니다.

성능시범에서 수중 탐색을 제외한 예인과 인양, 화재 진화 등 나머지 기능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정식(중령/통영함장) : "미충족 장비 2종을 제외한 전 장비가 정상작동되고, 구조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군은 통영함을 우선 인수한 후 부실 음파탐지기를 반납하고 새로운 제품을 장착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하는데 2년 가량이 걸리지만 47년된 구조함인 광양함이 워낙 낡아 통영함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군은 주장합니다.

1590억이 들어간 통영함이 반쪽짜리 성능으로 실전배치되는 안이 오는 28일 합동참모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이런 사태에 책임을 진 군관계자는 아직 없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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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 통영함…핵심 음파탐지기 없이 성능 시범
    • 입력 2014-11-26 21:07:46
    • 수정2014-11-28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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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이 통영함의 시범 구조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실전에 배치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건데 핵심인 음파탐지기는 빼놓고 운항을 해 반쪽짜리 성능시범이 됐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한 가상의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통영함이 부산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뢰제거함인 옹진함도 동반 출동해 교신을 주고받습니다.

<녹취> "여기는 통영함, 수신완료. 275도 기동시작. 이상!"

납품비리로 부실 음파탐지기가 장착된 통영함이 목표물을 찾기 위해선 기뢰제거함의 탐색 정보 제공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통영함은 시범 과정에서 장착된 부실 음파탐지기를 아예 꺼놨습니다.

성능시범에서 수중 탐색을 제외한 예인과 인양, 화재 진화 등 나머지 기능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정식(중령/통영함장) : "미충족 장비 2종을 제외한 전 장비가 정상작동되고, 구조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군은 통영함을 우선 인수한 후 부실 음파탐지기를 반납하고 새로운 제품을 장착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하는데 2년 가량이 걸리지만 47년된 구조함인 광양함이 워낙 낡아 통영함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군은 주장합니다.

1590억이 들어간 통영함이 반쪽짜리 성능으로 실전배치되는 안이 오는 28일 합동참모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이런 사태에 책임을 진 군관계자는 아직 없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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