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무원 연금 ‘국민 직접 설득’…야 ‘고액 수급자 상한제’

입력 2014.11.27 (21:02) 수정 2014.11.27 (2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예산 국회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여당은 대대적인 공무원 연금개혁안 홍보에 나섰습니다.

국민을 직접 설득해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야당도 고액 수급자의 연금만 상한제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야당에게 연금 개혁안을 빨리 내놓으라고 1인 시위를 하는 동영상입니다.

새누리당은 당직자들이 직접 출연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홍보 전단도 대량으로 배포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노무현 정권에서도 강력하게 개혁을 추진하다가 실패한 그런 경험을 가지고 시간을 끌지 말고 대안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내놔야합니다"

정부 역시 국무조정실장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동참을 호소했고, 인사혁신처장은 기자들을 만나 절박한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까지는 연금개혁안을 내지 않기로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고위직 연금을 삭감하고 상한액도 두는 대신에 중하위직 연금은 손대지 않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기정(새정치연합 공적연금 태스크포스 위원장) : "고연금자들에게는 고통분담을 통해서 재정안정화대책에 동참시키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모두가 더 내고 덜 받을 뿐만 아니라, 2016년 신규 공무원부터는 국민연금과 동일하게 지급하겠다는 여당 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예산 정국까지 꼬이면서 연내에 연금개혁을 완료하겠다는 여권의 목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 공무원 연금 ‘국민 직접 설득’…야 ‘고액 수급자 상한제’
    • 입력 2014-11-27 21:03:29
    • 수정2014-11-27 22:44:00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예산 국회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여당은 대대적인 공무원 연금개혁안 홍보에 나섰습니다.

국민을 직접 설득해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야당도 고액 수급자의 연금만 상한제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야당에게 연금 개혁안을 빨리 내놓으라고 1인 시위를 하는 동영상입니다.

새누리당은 당직자들이 직접 출연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홍보 전단도 대량으로 배포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노무현 정권에서도 강력하게 개혁을 추진하다가 실패한 그런 경험을 가지고 시간을 끌지 말고 대안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내놔야합니다"

정부 역시 국무조정실장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동참을 호소했고, 인사혁신처장은 기자들을 만나 절박한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까지는 연금개혁안을 내지 않기로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고위직 연금을 삭감하고 상한액도 두는 대신에 중하위직 연금은 손대지 않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기정(새정치연합 공적연금 태스크포스 위원장) : "고연금자들에게는 고통분담을 통해서 재정안정화대책에 동참시키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모두가 더 내고 덜 받을 뿐만 아니라, 2016년 신규 공무원부터는 국민연금과 동일하게 지급하겠다는 여당 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예산 정국까지 꼬이면서 연내에 연금개혁을 완료하겠다는 여권의 목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