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 노사 협상 또 결렬, 전력대란 우려

입력 2002.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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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발전 노조 파업속보입니다.
5개 발전 자회사의 노사협상이 오늘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회사측은 파업 주동자 47명을 해임했고 노조는 파업 강행방침을 거듭 밝히고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5개 발전 자회사는 오늘 파업 주동자 47명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전원 해임하고 200여 명은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상렬((주)동서발전 관리지원처장): 전원 일체의 해임이 가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기자: 회사측은 또 오늘 100여 명의 경력사원 모집공고를 냈습니다.
이런 사측의 공세에 노조측은 오늘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임 등 사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계속 강행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호동(발전산업 노조위원장): 5600여 조합원들은 오늘도, 내일도 흔들림없이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기자: 이런 대립 끝에 오늘 오후 발전산업 노사가 어렵게 다시 만났지만 민영화와 해고자 복직문제를 놓고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1시간 만에 또 다시 결렬됐습니다.
⊙신국환(산업자원부 장관): 민영화 철회라든가, 해직 근로자 복직을 들고 나오는데 이것은 법상 또 원칙상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1일부터 징검다리 연휴로 전력수요가 줄었다가 오늘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전기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육상윤(일산 복합화력발전소 부장): 1개 조를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근무 제제를 바꾸었기 때문에 전기안전공급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기자: 정부는 전력 예비율도 30%대로 전력공급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력 대란의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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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산업 노사 협상 또 결렬, 전력대란 우려
    • 입력 2002-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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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발전 노조 파업속보입니다. 5개 발전 자회사의 노사협상이 오늘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회사측은 파업 주동자 47명을 해임했고 노조는 파업 강행방침을 거듭 밝히고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5개 발전 자회사는 오늘 파업 주동자 47명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전원 해임하고 200여 명은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상렬((주)동서발전 관리지원처장): 전원 일체의 해임이 가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기자: 회사측은 또 오늘 100여 명의 경력사원 모집공고를 냈습니다. 이런 사측의 공세에 노조측은 오늘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임 등 사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계속 강행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호동(발전산업 노조위원장): 5600여 조합원들은 오늘도, 내일도 흔들림없이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기자: 이런 대립 끝에 오늘 오후 발전산업 노사가 어렵게 다시 만났지만 민영화와 해고자 복직문제를 놓고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1시간 만에 또 다시 결렬됐습니다. ⊙신국환(산업자원부 장관): 민영화 철회라든가, 해직 근로자 복직을 들고 나오는데 이것은 법상 또 원칙상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1일부터 징검다리 연휴로 전력수요가 줄었다가 오늘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전기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육상윤(일산 복합화력발전소 부장): 1개 조를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근무 제제를 바꾸었기 때문에 전기안전공급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기자: 정부는 전력 예비율도 30%대로 전력공급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력 대란의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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