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 공개…‘의료과실 논란 여전’

입력 2014.11.30 (07:07) 수정 2014.11.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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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신해철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데다, 어제 추가 조사를 받은 신 씨의 집도의도 여전히 의료 과실을 부인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우선, 신 씨의 심낭과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이 S병원 강 모 원장이 집도한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국과수는 천공은 수술 과정에 발생했거나, 수술 중 발생한 손상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 천공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술 중 입은 다른 손상으로 인해 천공이 '간접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또, 수술 뒤 촬영된 신 씨의 흉부 엑스레이에서 '기포'가 확인된 만큼, 강 원장이 신 씨에 대해 '합리적인 처치'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강 원장은 의료 과실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강○○(원장/고 신해철 수술 집도의) : "수술 과정에서 직접적인 투관침으로 인한 손상이라든지, 직접적으로 기구를 사용해서 뚫은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유족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강○○(원장/고 신해철 수술 집도의) : "유족 측에게 어떤 형태로든 제 진의를 전하고 싶습니다."

경찰은 강 원장을 재조사한 내용과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한 뒤 대한의사협회와 의료분쟁 조정중재원에 맡겨 의료진의 과실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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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공개…‘의료과실 논란 여전’
    • 입력 2014-11-30 07: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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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데다, 어제 추가 조사를 받은 신 씨의 집도의도 여전히 의료 과실을 부인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우선, 신 씨의 심낭과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이 S병원 강 모 원장이 집도한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국과수는 천공은 수술 과정에 발생했거나, 수술 중 발생한 손상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 천공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술 중 입은 다른 손상으로 인해 천공이 '간접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또, 수술 뒤 촬영된 신 씨의 흉부 엑스레이에서 '기포'가 확인된 만큼, 강 원장이 신 씨에 대해 '합리적인 처치'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강 원장은 의료 과실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강○○(원장/고 신해철 수술 집도의) : "수술 과정에서 직접적인 투관침으로 인한 손상이라든지, 직접적으로 기구를 사용해서 뚫은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유족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강○○(원장/고 신해철 수술 집도의) : "유족 측에게 어떤 형태로든 제 진의를 전하고 싶습니다."

경찰은 강 원장을 재조사한 내용과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한 뒤 대한의사협회와 의료분쟁 조정중재원에 맡겨 의료진의 과실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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