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건강 문제’로 방북 내년으로 연기

입력 2014.11.30 (21:03) 수정 2014.11.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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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이 내년으로 연기될 걸로 보입니다.

이 여사의 건강 문제를 염려해섭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방북 실무를 맡고 있는 김대중 평화센터 측은 주말 의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 여사의 방북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의료진들은 93살 고령에, 폐렴을 앓고 있는 이 여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연말 방북을 강력히 만류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이와 괸련해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은 이 여사는 방북을 강력히 원했지만, 의료진의 만류를 받고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이 여사 측은 내일 최종 입장을 북한에 통보하고 통일부에도 설명할 계획입니다.

<녹취> 박한수(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 : "주치의와 의료진들의 건의를 받아서 여사님이 최종 결론을 내실 것 같습니다."

이 여사의 방북 연기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 등 북한 내 주요 정치 일정이 연말에 몰려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여사 측과 북한은 최근 진행된 실무 접촉에서 이 여사의 육로 방북 등에 합의했지만, 방북 시기는 결론을 미룬 상태였습니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방북 의사를 밝혔고, 박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방북 준비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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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호 여사, ‘건강 문제’로 방북 내년으로 연기
    • 입력 2014-11-30 21:04:59
    • 수정2014-11-30 22: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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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이 내년으로 연기될 걸로 보입니다.

이 여사의 건강 문제를 염려해섭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방북 실무를 맡고 있는 김대중 평화센터 측은 주말 의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 여사의 방북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의료진들은 93살 고령에, 폐렴을 앓고 있는 이 여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연말 방북을 강력히 만류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이와 괸련해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은 이 여사는 방북을 강력히 원했지만, 의료진의 만류를 받고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이 여사 측은 내일 최종 입장을 북한에 통보하고 통일부에도 설명할 계획입니다.

<녹취> 박한수(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 : "주치의와 의료진들의 건의를 받아서 여사님이 최종 결론을 내실 것 같습니다."

이 여사의 방북 연기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 등 북한 내 주요 정치 일정이 연말에 몰려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여사 측과 북한은 최근 진행된 실무 접촉에서 이 여사의 육로 방북 등에 합의했지만, 방북 시기는 결론을 미룬 상태였습니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방북 의사를 밝혔고, 박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방북 준비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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