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 오룡호’ 서베링해 침몰…1명 사망, 52명 실종

입력 2014.12.02 (06:03) 수정 2014.12.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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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원 60명을 태운 사조산업 소속 명태잡이 어선 501 오룡호가 어제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조산업의 천 7백 53톤급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가 러시아 서베링해 부근에서 구조를 요청해 온 것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20분쯤입니다.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과 러시아 감독관 1명 등 모두 6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1명은 구조 직후 저체온증으로 사망했고, 5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룡호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온이 영하 2도 안팎으로 아주 찬 편이고, 기상 상황도 좋지 않아 추가 생존자 수색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외교부 주재로 어젯밤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러시아 등 관련국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또, 사고 해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룡호는 지난 1978년 건조돼 40년 가까이 된 노후 선박으로, 지난 7월 10일 부산에서 출항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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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1 오룡호’ 서베링해 침몰…1명 사망, 52명 실종
    • 입력 2014-12-02 06:05:00
    • 수정2014-12-02 2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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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원 60명을 태운 사조산업 소속 명태잡이 어선 501 오룡호가 어제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조산업의 천 7백 53톤급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가 러시아 서베링해 부근에서 구조를 요청해 온 것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20분쯤입니다.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과 러시아 감독관 1명 등 모두 6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1명은 구조 직후 저체온증으로 사망했고, 5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룡호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온이 영하 2도 안팎으로 아주 찬 편이고, 기상 상황도 좋지 않아 추가 생존자 수색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외교부 주재로 어젯밤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러시아 등 관련국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또, 사고 해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룡호는 지난 1978년 건조돼 40년 가까이 된 노후 선박으로, 지난 7월 10일 부산에서 출항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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