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돌고래쇼’…동물 학대 논란 여전

입력 2014.12.02 (07:27) 수정 2014.12.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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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 대공원에서는 시설 보수를 마치고 여섯달 만에 돌고래 생태설명회가 재개됐습니다.

'돌고래 쇼'가 '생태설명회'로 바뀐 건데 여전히 동물보호단체들은 돌고래가 학대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섯달 만에 다시 관람객 앞에 선을 보이는 돌고래 생태설명회.

돌고래의 종류와 크기,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이곳에 있다가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의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손아랑(전북 전주시) : "돌고래를 보니까 재밌었어요."

하지만 이전의 쇼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사육사의 신호에 따라 돌고래들은 뛰어오르기도 하고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생태설명회가 중단됐던 이유도 돌고래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안전 중심의 시설 보수였습니다.

<인터뷰> 서완범(사육사) : "안전을 위해서 저희가 시설 공사를 했어요. (돌고래에게) 이롭다 해롭다라고 판단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동물보호단체는 여전히 많은 돌고래들이 좁은 수조에 갇혀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활동량이 많고 사회성이 뛰어난 돌고래들에게 좁은 수조와 죽은 먹이는 질병을 일으키거나 심하게는 폐사를 불러온다는 겁니다.

<인터뷰> 황현진(핫핑크돌고래 대표) : "시민들의 의식은 변화하고 있는데 대기업이나 쇼 업체에서는 더 많은 돌고래들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개장한 제2롯데월드에 흰고래 3마리가 전시돼 동물보호단체로부터 학대라는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은 계속될 것을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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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돌고래쇼’…동물 학대 논란 여전
    • 입력 2014-12-02 07:30:16
    • 수정2014-12-02 0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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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대공원에서는 시설 보수를 마치고 여섯달 만에 돌고래 생태설명회가 재개됐습니다.

'돌고래 쇼'가 '생태설명회'로 바뀐 건데 여전히 동물보호단체들은 돌고래가 학대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섯달 만에 다시 관람객 앞에 선을 보이는 돌고래 생태설명회.

돌고래의 종류와 크기,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이곳에 있다가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의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손아랑(전북 전주시) : "돌고래를 보니까 재밌었어요."

하지만 이전의 쇼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사육사의 신호에 따라 돌고래들은 뛰어오르기도 하고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생태설명회가 중단됐던 이유도 돌고래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안전 중심의 시설 보수였습니다.

<인터뷰> 서완범(사육사) : "안전을 위해서 저희가 시설 공사를 했어요. (돌고래에게) 이롭다 해롭다라고 판단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동물보호단체는 여전히 많은 돌고래들이 좁은 수조에 갇혀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활동량이 많고 사회성이 뛰어난 돌고래들에게 좁은 수조와 죽은 먹이는 질병을 일으키거나 심하게는 폐사를 불러온다는 겁니다.

<인터뷰> 황현진(핫핑크돌고래 대표) : "시민들의 의식은 변화하고 있는데 대기업이나 쇼 업체에서는 더 많은 돌고래들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개장한 제2롯데월드에 흰고래 3마리가 전시돼 동물보호단체로부터 학대라는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은 계속될 것을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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