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제설 대책…빙판길 교통사고 300건 ‘훌쩍’

입력 2014.12.02 (19:03) 수정 2014.12.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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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충북 청주엔 불과 6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는데, 퇴근길 도로는 말 그대로 빙판이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제설 대책과 뒤늦은 제설 작업 탓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비상등을 켠 버스는 썰매를 타 듯 미끄러지고, 승용차는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녹취> 택시 운전기사 : "차가 못 올라가서 엉켜서 난리네요. 미끄러져서 움직이질 못하니까 차를 밀어서..."

어제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 5시간이 지나서야 청주시의 제설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청주시 제설 담당자 : "차량 준비하는 시간, 일기에 관한 상황 이런걸 판단해서 투입하게 된 게 (오후) 3시 반에 투입을 한 겁니다."

이미 내린 눈이 다져진 뒤여서 제설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정광원 교수(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 "일기예보에 의해서 눈이 오는 시점에 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요. 눈이 내리기 직전에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민센터에 나눠줄 염화칼슘도 확보하지 못해, 이면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 출근길 운전자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 한병숙(충북 청주시 상당구) : "제설자재가 좀 부족했던 것은 제설 전진기지를 확장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자재 구입 반입이 늦어졌습니다."

이처럼 부실한 제설작업으로 어제 청주에서 보험사에 접수된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3백 건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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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은 제설 대책…빙판길 교통사고 300건 ‘훌쩍’
    • 입력 2014-12-02 19:06:00
    • 수정2014-12-02 19: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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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충북 청주엔 불과 6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는데, 퇴근길 도로는 말 그대로 빙판이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제설 대책과 뒤늦은 제설 작업 탓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비상등을 켠 버스는 썰매를 타 듯 미끄러지고, 승용차는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녹취> 택시 운전기사 : "차가 못 올라가서 엉켜서 난리네요. 미끄러져서 움직이질 못하니까 차를 밀어서..."

어제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 5시간이 지나서야 청주시의 제설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청주시 제설 담당자 : "차량 준비하는 시간, 일기에 관한 상황 이런걸 판단해서 투입하게 된 게 (오후) 3시 반에 투입을 한 겁니다."

이미 내린 눈이 다져진 뒤여서 제설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정광원 교수(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 "일기예보에 의해서 눈이 오는 시점에 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요. 눈이 내리기 직전에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민센터에 나눠줄 염화칼슘도 확보하지 못해, 이면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 출근길 운전자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 한병숙(충북 청주시 상당구) : "제설자재가 좀 부족했던 것은 제설 전진기지를 확장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자재 구입 반입이 늦어졌습니다."

이처럼 부실한 제설작업으로 어제 청주에서 보험사에 접수된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3백 건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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