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기부 ‘반토막’…빈곤층 더 힘든 겨울나기
입력 2014.12.02 (21:42)
수정 2014.12.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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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저소득층은 난방비 걱정이 앞섭니다.
매해 사정이 어렵지만 특히 올해는 연탄 기부가 절반 가까이 줄면서 걱정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85살 원금순 할머니, 이불 두 장으로 바닥의 냉기를 견딥니다.
전기 장판도 아침 저녁으로만 조금씩 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금순(85세) : "배 고픈거보다도, 불 때야 살아. 난로보다는 바닥을 때야 하고."
외풍이 심하고 단열이 제대로 안 되는 집에선 늦어도 10월부터는 연탄을 때야 합니다.
한 달에 필요한 연탄은 가구당 적어도 150장...
돈으로는 10만원 정도로 한 달 기초수급액 40만원의 4분의 1입니다.
<인터뷰> 박영수(73세) : "이불 속에서도 외투 껴도 발 시려서 못자. 양말 신고 자야돼. 옷 다 입은대로 입고. 그러고 자야 해. 떨려서 안 돼."
이 마을 6백여 가구 중 75%인 450가구가 외부 단체 등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연탄은행 관계자 : "토요일날 꼭 들어갈게요. 연탄 얼마 안 남았죠? 10장이요?"
하지만 경기가 나빠 올해 연탄 기부는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
연탄이 가득 차 있어야 할 창고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허기복(서울연탄은행 대표) : "먼저 외상으로 갖고 온거 드리고. 그러고 나서 11월 말부터 연탄이 들어와야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에 쓰는 가구는 전국에 150만가구.
본격적인 한파가 닥쳐오는 가운데, 올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는 유난히 혹독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저소득층은 난방비 걱정이 앞섭니다.
매해 사정이 어렵지만 특히 올해는 연탄 기부가 절반 가까이 줄면서 걱정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85살 원금순 할머니, 이불 두 장으로 바닥의 냉기를 견딥니다.
전기 장판도 아침 저녁으로만 조금씩 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금순(85세) : "배 고픈거보다도, 불 때야 살아. 난로보다는 바닥을 때야 하고."
외풍이 심하고 단열이 제대로 안 되는 집에선 늦어도 10월부터는 연탄을 때야 합니다.
한 달에 필요한 연탄은 가구당 적어도 150장...
돈으로는 10만원 정도로 한 달 기초수급액 40만원의 4분의 1입니다.
<인터뷰> 박영수(73세) : "이불 속에서도 외투 껴도 발 시려서 못자. 양말 신고 자야돼. 옷 다 입은대로 입고. 그러고 자야 해. 떨려서 안 돼."
이 마을 6백여 가구 중 75%인 450가구가 외부 단체 등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연탄은행 관계자 : "토요일날 꼭 들어갈게요. 연탄 얼마 안 남았죠? 10장이요?"
하지만 경기가 나빠 올해 연탄 기부는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
연탄이 가득 차 있어야 할 창고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허기복(서울연탄은행 대표) : "먼저 외상으로 갖고 온거 드리고. 그러고 나서 11월 말부터 연탄이 들어와야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에 쓰는 가구는 전국에 150만가구.
본격적인 한파가 닥쳐오는 가운데, 올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는 유난히 혹독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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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 기부 ‘반토막’…빈곤층 더 힘든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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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02 21:43:04
- 수정2014-12-02 21:47:49
<앵커 멘트>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저소득층은 난방비 걱정이 앞섭니다.
매해 사정이 어렵지만 특히 올해는 연탄 기부가 절반 가까이 줄면서 걱정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85살 원금순 할머니, 이불 두 장으로 바닥의 냉기를 견딥니다.
전기 장판도 아침 저녁으로만 조금씩 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금순(85세) : "배 고픈거보다도, 불 때야 살아. 난로보다는 바닥을 때야 하고."
외풍이 심하고 단열이 제대로 안 되는 집에선 늦어도 10월부터는 연탄을 때야 합니다.
한 달에 필요한 연탄은 가구당 적어도 150장...
돈으로는 10만원 정도로 한 달 기초수급액 40만원의 4분의 1입니다.
<인터뷰> 박영수(73세) : "이불 속에서도 외투 껴도 발 시려서 못자. 양말 신고 자야돼. 옷 다 입은대로 입고. 그러고 자야 해. 떨려서 안 돼."
이 마을 6백여 가구 중 75%인 450가구가 외부 단체 등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연탄은행 관계자 : "토요일날 꼭 들어갈게요. 연탄 얼마 안 남았죠? 10장이요?"
하지만 경기가 나빠 올해 연탄 기부는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
연탄이 가득 차 있어야 할 창고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허기복(서울연탄은행 대표) : "먼저 외상으로 갖고 온거 드리고. 그러고 나서 11월 말부터 연탄이 들어와야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에 쓰는 가구는 전국에 150만가구.
본격적인 한파가 닥쳐오는 가운데, 올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는 유난히 혹독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저소득층은 난방비 걱정이 앞섭니다.
매해 사정이 어렵지만 특히 올해는 연탄 기부가 절반 가까이 줄면서 걱정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85살 원금순 할머니, 이불 두 장으로 바닥의 냉기를 견딥니다.
전기 장판도 아침 저녁으로만 조금씩 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금순(85세) : "배 고픈거보다도, 불 때야 살아. 난로보다는 바닥을 때야 하고."
외풍이 심하고 단열이 제대로 안 되는 집에선 늦어도 10월부터는 연탄을 때야 합니다.
한 달에 필요한 연탄은 가구당 적어도 150장...
돈으로는 10만원 정도로 한 달 기초수급액 40만원의 4분의 1입니다.
<인터뷰> 박영수(73세) : "이불 속에서도 외투 껴도 발 시려서 못자. 양말 신고 자야돼. 옷 다 입은대로 입고. 그러고 자야 해. 떨려서 안 돼."
이 마을 6백여 가구 중 75%인 450가구가 외부 단체 등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연탄은행 관계자 : "토요일날 꼭 들어갈게요. 연탄 얼마 안 남았죠? 10장이요?"
하지만 경기가 나빠 올해 연탄 기부는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
연탄이 가득 차 있어야 할 창고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허기복(서울연탄은행 대표) : "먼저 외상으로 갖고 온거 드리고. 그러고 나서 11월 말부터 연탄이 들어와야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에 쓰는 가구는 전국에 150만가구.
본격적인 한파가 닥쳐오는 가운데, 올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는 유난히 혹독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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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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