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501 오룡호’ 시신 잇따라 인양…수사 착수

입력 2014.12.03 (21:11) 수정 2014.12.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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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1오룡호 소식입니다.

사고 사흘째인 오늘 시신 11구가 수습됐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선사측의 대처에 항의했고 선체 인양을 요구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501 오룡호' 수색 작업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11구 가운데 한국인 선원 3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시신은 필리핀인 1명, 인도네시아인 7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오룡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1명인 가운데 선사 측 사조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주진우(사조그룹 회장) : "해결을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제가 질 것이고..."

하지만 선원 가족 비상대책위원회는 선사 측이 무리하게 조업 지시를 했고,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았다며 선사 측의 문제점을 따졌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선장은) 어떤 부분에도 회사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분명히 회사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거에요."

또 선체 안에 시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선체 인양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 해양경비안전서는 오룡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당시 악천후 속에서 선사 측이 무리한 조업 지시를 했는지, 또 낡은 선박을 제대로 정비했는지가 주요 수사 방향입니다.

이를 위해 해양경비안전서는 사조산업 등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곧 관계자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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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501 오룡호’ 시신 잇따라 인양…수사 착수
    • 입력 2014-12-03 21:11:40
    • 수정2014-12-03 2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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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1오룡호 소식입니다.

사고 사흘째인 오늘 시신 11구가 수습됐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선사측의 대처에 항의했고 선체 인양을 요구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501 오룡호' 수색 작업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11구 가운데 한국인 선원 3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시신은 필리핀인 1명, 인도네시아인 7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오룡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1명인 가운데 선사 측 사조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주진우(사조그룹 회장) : "해결을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제가 질 것이고..."

하지만 선원 가족 비상대책위원회는 선사 측이 무리하게 조업 지시를 했고,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았다며 선사 측의 문제점을 따졌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선장은) 어떤 부분에도 회사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분명히 회사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거에요."

또 선체 안에 시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선체 인양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 해양경비안전서는 오룡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당시 악천후 속에서 선사 측이 무리한 조업 지시를 했는지, 또 낡은 선박을 제대로 정비했는지가 주요 수사 방향입니다.

이를 위해 해양경비안전서는 사조산업 등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곧 관계자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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