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 무너져 인부 2명 숨져

입력 2002.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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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장에 흙더미가 무너져 작업중이던 인부 2명이 숨졌습니다.
해빙기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김영중 기자입니다.
⊙기자: 5m 높이의 절개지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절개지 아래에서 도시가스 배관을 살펴보던 인부 2명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10여 톤의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119구조대의 구조작업이 진행됩니다.
20여 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2명 모두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목격자: 웅성웅성하니까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 직감적으로 알았지, 빨리 119에 신고하려고 하니까 그 양반이 벌써 119 신고하더라고...
⊙기자: 문제는 희박한 안전의식입니다.
이런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절개지에서 공사가 이루어지는데도 아무런 안전장치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절개지에 덮개를 씌우거나 지지대를 세워야 하지만 회사측은 사고가 난 뒤에야 부랴부랴 조치를 취합니다.
더구나 요즘이 해빙기임을 간과한 점도 사고를 부른 이유입니다.
⊙이규삼(마포소방서 반장): 제땅이 아니고 부토를 해서 축조가 된 그런 옹벽이다 보니까 동절기가 지나고 해빙기가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반이 약해지고...
⊙기자: 해빙기 공사장의 안전불감증이 아까운 2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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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둑 무너져 인부 2명 숨져
    • 입력 2002-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공사장에 흙더미가 무너져 작업중이던 인부 2명이 숨졌습니다. 해빙기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김영중 기자입니다. ⊙기자: 5m 높이의 절개지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절개지 아래에서 도시가스 배관을 살펴보던 인부 2명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10여 톤의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119구조대의 구조작업이 진행됩니다. 20여 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2명 모두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목격자: 웅성웅성하니까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 직감적으로 알았지, 빨리 119에 신고하려고 하니까 그 양반이 벌써 119 신고하더라고... ⊙기자: 문제는 희박한 안전의식입니다. 이런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절개지에서 공사가 이루어지는데도 아무런 안전장치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절개지에 덮개를 씌우거나 지지대를 세워야 하지만 회사측은 사고가 난 뒤에야 부랴부랴 조치를 취합니다. 더구나 요즘이 해빙기임을 간과한 점도 사고를 부른 이유입니다. ⊙이규삼(마포소방서 반장): 제땅이 아니고 부토를 해서 축조가 된 그런 옹벽이다 보니까 동절기가 지나고 해빙기가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반이 약해지고... ⊙기자: 해빙기 공사장의 안전불감증이 아까운 2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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