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점거 시위 마무리…당국 오늘 철거

입력 2014.12.11 (06:39) 수정 2014.12.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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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여 일 계속된 홍콩의 도심 점거 시위가 오늘,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홍콩 당국은 오늘 도심 곳곳에 설치된 시위캠프를 모두 철거할 예정입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리는 다시 돌아온다."

홍콩 점거 시위 현장에 시위 종결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

시위 캠프는 대부분 주인이 떠난 채 텅 비어 있고, 일부 시위대는 민주화의 상징 '노란 우산'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터뷰> ​​​토베이 팡(시위학생) : "우리는 떠나지만 또다른 시위를 기다릴 겁니다.그리고 다시 나와 사회에 메시지를 전파할 겁니다."

홍콩 시위대는 성명을 통해 불편을 감수하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캠프를 철거한다고 진정한 보통선거를 바라는 우리의 열망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우산 혁명의 정신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켈리 찬(시위대) :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걸 얻진 못했지만 우리는 이번 시위를 통해분명히 다음에, 아마도 미래에 더 잘할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홍콩 당국은 오늘 도심 곳곳에 설치된 시위 캠프를 모두 철거할 예정입니다.

홍콩 언론은 철거작업을 위해 홍콩 당국이 7천명의 경찰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캐리람(홍콩 정무사장) :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질서 정연하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경찰과 불필요한 충돌을 피해야 합니다."

70여일 계속된 홍콩 시위사태는 오늘로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홍콩 행정장관 선거가 치러질 2017년까지 선거안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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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점거 시위 마무리…당국 오늘 철거
    • 입력 2014-12-11 06:40:13
    • 수정2014-12-11 08: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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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여 일 계속된 홍콩의 도심 점거 시위가 오늘,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홍콩 당국은 오늘 도심 곳곳에 설치된 시위캠프를 모두 철거할 예정입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리는 다시 돌아온다."

홍콩 점거 시위 현장에 시위 종결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

시위 캠프는 대부분 주인이 떠난 채 텅 비어 있고, 일부 시위대는 민주화의 상징 '노란 우산'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터뷰> ​​​토베이 팡(시위학생) : "우리는 떠나지만 또다른 시위를 기다릴 겁니다.그리고 다시 나와 사회에 메시지를 전파할 겁니다."

홍콩 시위대는 성명을 통해 불편을 감수하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캠프를 철거한다고 진정한 보통선거를 바라는 우리의 열망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우산 혁명의 정신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켈리 찬(시위대) :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걸 얻진 못했지만 우리는 이번 시위를 통해분명히 다음에, 아마도 미래에 더 잘할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홍콩 당국은 오늘 도심 곳곳에 설치된 시위 캠프를 모두 철거할 예정입니다.

홍콩 언론은 철거작업을 위해 홍콩 당국이 7천명의 경찰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캐리람(홍콩 정무사장) :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질서 정연하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경찰과 불필요한 충돌을 피해야 합니다."

70여일 계속된 홍콩 시위사태는 오늘로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홍콩 행정장관 선거가 치러질 2017년까지 선거안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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