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글로벌24 이슈] 안전 위협하는 안전장치 ‘에어백’
입력 2014.12.11 (18:06) 수정 2014.12.11 (18:24) 글로벌24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건, 자동차에 설치된 '에어백'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풍선처럼 튀어나와서 탑승자를 보호하죠.

그런데, 작동 과정에서 금속 조각이 튀는 등 치명적인 결함으로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일본 타카타 사가 만든 에어백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이 문제 짚어보죠.

국제부 김영인 기자, 어서오세요.

<질문>
먼저, 이 에어백이라는 게 차에 탄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필수 안전 장치인 건 분명한 사실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부인할 수 없죠.

이건, 미 고속도로 교통안전국 통계인데요.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할 경우, 교통사고가 났을 때, 13%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질문>
그런데 김 기자, 에어백은 사실 사고가 나봐야 경험할 수 있잖아요?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르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원리를 좀 알아볼까요?

<답변>
네, 에어백이 터지는 경험은 안 하시는 게 제일 좋죠.

그래도,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에어백은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시속 20㎞ 이상의 속도로 장애물 등에 충돌했을 때 터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에어백은 크게, 충격 감지시스템과 팽창 장치, 그리고 공기주머니로 이뤄져 있는데요.

차에 꽝, 충격이 가해지면, 질산 암모늄이 들어있는 팽창장치 쪽에서 폭발과 화학 작용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된 질소가스가 공기 주머니 안에 들어가고요.

에어백이 터지는 겁니다.

모든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0.06초 정도입니다.

에어백이 어느 정도로 세게 튀어나오는지 실험한 장면도 준비했는데요.

에어백이 장착된 운전대 앞쪽에 물잔을 떨어뜨렸더니요.

<녹취> 실험 남성 : "(물잔이) 저기 나무까지 날아갔어."

엄청나죠.

에어백이 탑승자에게 다가오는 속도는 상황에 따라 시속 158㎞에서 322㎞에 이른다고 합니다.

<질문>
위력이 대단한데, 제대로 작동해야 사람들이 안 다치겠어요?

<답변>
네, 그렇죠.

그런데, 에어백은 인간이나 슈퍼컴퓨터가 작동시키는 게 아니잖아요.

기계 장치가 작동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게 일본의 한 에어백 제조업체죠?

<답변>
네, 타카타라는 업체인데요.

이 회사의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여러 차례 났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의 이 남성.

올해 26살, 두 아이의 아빠인 코리 버딕입니다.

출근길에 다른 차와 충돌해서 에어백이 터졌는데요.

에어백 팽창장치에서 튀어나온 금속 조각에 맞아서 오른쪽 눈을 실명했습니다.

<녹취> 코리 버딕(에어백 피해자) :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죠. 제 아이들과 아내, 직업, 인생, 모두 사라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에어백 제조사가) 제게 빚을 진 겁니다. 제 일이 남 일이라고 그냥 넘기지 마세요."

지금 보시는 건, 비슷한 사고를 당한 다른 피해자의 오른쪽 눈에 박혔던 파편인데요.

크기가 작지도 않습니다.

피해 여성의 말을 한 번 들어보시죠.

<녹취> 스테파니 얼드먼(에어백 피해자) : "(살아난 게 신기할 정도네요.) 그렇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요?) 당연하죠. 살아남은 게 행운이었어요."

타카타 사가 만든 이 에어백 때문에 숨진 사람도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5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미국 교통부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앤서니 폭스(미 교통부 장관) : "타카타 측의 대응이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 미 교통부가 신속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이 회사의 에어백을 가장 많이 장착한 일본 혼다 사가 자사 차량에 대한 '조사 리콜'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자동차는 혼다 외에도, 토요타, 닛산, BMW, GM 등입니다.

<질문>
에어백 제조회사나, 자동차 회사가 보완해야 할 몫이 분명이 있어보이네요.

그럼, 이번엔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알아보죠.

정품이 아닌 제품을 장착했을 때 위험할 수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정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썼을 때 에어백이 각각 어떻게 터지는지 비교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왼쪽은 정품 에어백이고요.

오른쪽에 있는 건 정품이 아닙니다.

에어백의 크기와 팽팽함, 확실히 차이가 나죠?

오른쪽 운전대에 얼굴을 박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피해가 크겠죠.

<녹취> 브라이언 쿨리(IT 미디어 편집장) : "싼 가격에 에어백을 살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것은 좋은 거래 제안이 아닙니다."

또,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을 경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폭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
자동차 제조사가 운영하는 수리점에서 꼭 정품으로 에어백을 설치해야겠군요.

이밖에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께서 알아둬야 할 내용이 한 가지 더 있으시다고요?

<답변>
네, 운전하실 때 보통 어떻게 잡으시나요?

앵커 : "왼손 10시, 오른손 2시 방향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보통, 앵커께서 하신 것처럼 왼손은 10시 방향, 오른손은 2시 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잡을 경우, 에어백이 완전히 튀어나오는 걸 방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 뉴욕주 교통당국은 이렇게 권고하는데요.

운전대를, 지금 잡고 계시는 것보다 조금 낮은 위치 그러니까, 9시-3시 방향이나, 8시-4시 방향으로 잡으라는 겁니다.

그리고, 좌회전, 우회전 할 때도 에어백 경로를 방해하지 않게 12시 방향으로 팔과 손이 가지 않도록 자꾸 의식을 하라고 합니다.

전문가의 말을 한 번 들어보시죠.

<녹취> 윌리엄 반 테슬 (미 자동차협회 운전자 교육 감독관) : "운전대에 에어백이 붙어있기 때문에, (운전대 위쪽을 잡으면) 팔뚝이 얼굴 쪽으로 날아올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운전대를 조금 내려 잡으면, 팔이 튕겨나가더라도 운전자 얼굴 쪽보다는 양옆으로 가게 되죠."

네, 방송 첫 부분에, 에어백이 제대로 터지면 13 %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안전벨트까지 하면, 사망 감소 효과가 50%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에어백 얘기로 시작했지만, 결국, '안전띠 꼭 매세요'라는 당부로 끝을 맺게 되네요.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안전 위협하는 안전장치 ‘에어백’
    • 입력 2014-12-11 18:14:05
    • 수정2014-12-11 18:24:34
    글로벌24
<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건, 자동차에 설치된 '에어백'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풍선처럼 튀어나와서 탑승자를 보호하죠.

그런데, 작동 과정에서 금속 조각이 튀는 등 치명적인 결함으로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일본 타카타 사가 만든 에어백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이 문제 짚어보죠.

국제부 김영인 기자, 어서오세요.

<질문>
먼저, 이 에어백이라는 게 차에 탄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필수 안전 장치인 건 분명한 사실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부인할 수 없죠.

이건, 미 고속도로 교통안전국 통계인데요.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할 경우, 교통사고가 났을 때, 13%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질문>
그런데 김 기자, 에어백은 사실 사고가 나봐야 경험할 수 있잖아요?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르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원리를 좀 알아볼까요?

<답변>
네, 에어백이 터지는 경험은 안 하시는 게 제일 좋죠.

그래도,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에어백은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시속 20㎞ 이상의 속도로 장애물 등에 충돌했을 때 터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에어백은 크게, 충격 감지시스템과 팽창 장치, 그리고 공기주머니로 이뤄져 있는데요.

차에 꽝, 충격이 가해지면, 질산 암모늄이 들어있는 팽창장치 쪽에서 폭발과 화학 작용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된 질소가스가 공기 주머니 안에 들어가고요.

에어백이 터지는 겁니다.

모든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0.06초 정도입니다.

에어백이 어느 정도로 세게 튀어나오는지 실험한 장면도 준비했는데요.

에어백이 장착된 운전대 앞쪽에 물잔을 떨어뜨렸더니요.

<녹취> 실험 남성 : "(물잔이) 저기 나무까지 날아갔어."

엄청나죠.

에어백이 탑승자에게 다가오는 속도는 상황에 따라 시속 158㎞에서 322㎞에 이른다고 합니다.

<질문>
위력이 대단한데, 제대로 작동해야 사람들이 안 다치겠어요?

<답변>
네, 그렇죠.

그런데, 에어백은 인간이나 슈퍼컴퓨터가 작동시키는 게 아니잖아요.

기계 장치가 작동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게 일본의 한 에어백 제조업체죠?

<답변>
네, 타카타라는 업체인데요.

이 회사의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여러 차례 났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의 이 남성.

올해 26살, 두 아이의 아빠인 코리 버딕입니다.

출근길에 다른 차와 충돌해서 에어백이 터졌는데요.

에어백 팽창장치에서 튀어나온 금속 조각에 맞아서 오른쪽 눈을 실명했습니다.

<녹취> 코리 버딕(에어백 피해자) :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죠. 제 아이들과 아내, 직업, 인생, 모두 사라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에어백 제조사가) 제게 빚을 진 겁니다. 제 일이 남 일이라고 그냥 넘기지 마세요."

지금 보시는 건, 비슷한 사고를 당한 다른 피해자의 오른쪽 눈에 박혔던 파편인데요.

크기가 작지도 않습니다.

피해 여성의 말을 한 번 들어보시죠.

<녹취> 스테파니 얼드먼(에어백 피해자) : "(살아난 게 신기할 정도네요.) 그렇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요?) 당연하죠. 살아남은 게 행운이었어요."

타카타 사가 만든 이 에어백 때문에 숨진 사람도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5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미국 교통부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앤서니 폭스(미 교통부 장관) : "타카타 측의 대응이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 미 교통부가 신속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이 회사의 에어백을 가장 많이 장착한 일본 혼다 사가 자사 차량에 대한 '조사 리콜'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자동차는 혼다 외에도, 토요타, 닛산, BMW, GM 등입니다.

<질문>
에어백 제조회사나, 자동차 회사가 보완해야 할 몫이 분명이 있어보이네요.

그럼, 이번엔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알아보죠.

정품이 아닌 제품을 장착했을 때 위험할 수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정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썼을 때 에어백이 각각 어떻게 터지는지 비교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왼쪽은 정품 에어백이고요.

오른쪽에 있는 건 정품이 아닙니다.

에어백의 크기와 팽팽함, 확실히 차이가 나죠?

오른쪽 운전대에 얼굴을 박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피해가 크겠죠.

<녹취> 브라이언 쿨리(IT 미디어 편집장) : "싼 가격에 에어백을 살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것은 좋은 거래 제안이 아닙니다."

또,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을 경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폭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
자동차 제조사가 운영하는 수리점에서 꼭 정품으로 에어백을 설치해야겠군요.

이밖에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께서 알아둬야 할 내용이 한 가지 더 있으시다고요?

<답변>
네, 운전하실 때 보통 어떻게 잡으시나요?

앵커 : "왼손 10시, 오른손 2시 방향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보통, 앵커께서 하신 것처럼 왼손은 10시 방향, 오른손은 2시 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잡을 경우, 에어백이 완전히 튀어나오는 걸 방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 뉴욕주 교통당국은 이렇게 권고하는데요.

운전대를, 지금 잡고 계시는 것보다 조금 낮은 위치 그러니까, 9시-3시 방향이나, 8시-4시 방향으로 잡으라는 겁니다.

그리고, 좌회전, 우회전 할 때도 에어백 경로를 방해하지 않게 12시 방향으로 팔과 손이 가지 않도록 자꾸 의식을 하라고 합니다.

전문가의 말을 한 번 들어보시죠.

<녹취> 윌리엄 반 테슬 (미 자동차협회 운전자 교육 감독관) : "운전대에 에어백이 붙어있기 때문에, (운전대 위쪽을 잡으면) 팔뚝이 얼굴 쪽으로 날아올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운전대를 조금 내려 잡으면, 팔이 튕겨나가더라도 운전자 얼굴 쪽보다는 양옆으로 가게 되죠."

네, 방송 첫 부분에, 에어백이 제대로 터지면 13 %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안전벨트까지 하면, 사망 감소 효과가 50%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에어백 얘기로 시작했지만, 결국, '안전띠 꼭 매세요'라는 당부로 끝을 맺게 되네요.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글로벌24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