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동요지킴이 ‘누가누가 잘하나’

입력 2014.12.12 (12:35) 수정 2014.12.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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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대중문화 소식은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에 관한 소식입니다.

바로 KBS '누가누가 잘하나'인데요.

1954년 시작해 벌써 60년이 됐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도 이 프로그램 출신인데요.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꾸미지 않고 맑은 어린이들의 노랫소리.

'누가누가 잘하나' 는 1954년 한국전쟁 후 상처받은 어린이들을 위해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시작됐습니다.

수 만 명의 어린이들이 모였고, 라디오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은 TV로, 60년을 이어왔습니다.

무대에 섰던 그 때의 얼굴들이 수십 년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출연했던 가수 윤형주 씨.

지금은 프로지만, 당시에는 실수가 무서운 어린이였습니다.

<녹취> 윤형주 (가수/1955년 출연) : "가사가 틀렸거든요. (심사위원이) 윤형주 어린이 다음에 다시 한 번 나와주세요. (했습니다)"

성우 권희덕 씨는 무대에서 노래를 한 번이라도 부를 수 있으면 못할 게 없었습니다.

<녹취> 권희덕 (성우/1964년 출연) : "(방송 중에 밖으로)못 나게 하니까, 못 나가고...'대전무지개'라고 부를 때까지 소변을 보면서..."

당시 장기를 보여줄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던 '누가누가 잘하나'는 노래를 잘 부르는 어린이들의 꿈의 무대였습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뮤지컬 배우 김선경 씨, 배우 정호근 씨 등이 꿈을 펼쳤습니다.

동요보다 가요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더 많은 지금, '누가누가 잘하나'는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동요의 소중함을 깨워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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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동요지킴이 ‘누가누가 잘하나’
    • 입력 2014-12-12 12:39:47
    • 수정2014-12-12 13:06:21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대중문화 소식은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에 관한 소식입니다.

바로 KBS '누가누가 잘하나'인데요.

1954년 시작해 벌써 60년이 됐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도 이 프로그램 출신인데요.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꾸미지 않고 맑은 어린이들의 노랫소리.

'누가누가 잘하나' 는 1954년 한국전쟁 후 상처받은 어린이들을 위해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시작됐습니다.

수 만 명의 어린이들이 모였고, 라디오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은 TV로, 60년을 이어왔습니다.

무대에 섰던 그 때의 얼굴들이 수십 년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출연했던 가수 윤형주 씨.

지금은 프로지만, 당시에는 실수가 무서운 어린이였습니다.

<녹취> 윤형주 (가수/1955년 출연) : "가사가 틀렸거든요. (심사위원이) 윤형주 어린이 다음에 다시 한 번 나와주세요. (했습니다)"

성우 권희덕 씨는 무대에서 노래를 한 번이라도 부를 수 있으면 못할 게 없었습니다.

<녹취> 권희덕 (성우/1964년 출연) : "(방송 중에 밖으로)못 나게 하니까, 못 나가고...'대전무지개'라고 부를 때까지 소변을 보면서..."

당시 장기를 보여줄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던 '누가누가 잘하나'는 노래를 잘 부르는 어린이들의 꿈의 무대였습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뮤지컬 배우 김선경 씨, 배우 정호근 씨 등이 꿈을 펼쳤습니다.

동요보다 가요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더 많은 지금, '누가누가 잘하나'는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동요의 소중함을 깨워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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