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방관자’ 비율 20%…“친구 이렇게 도와요”

입력 2014.12.12 (19:13) 수정 2014.12.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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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자신도 피해를 당할까봐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돕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학교폭력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만큼,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시작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중인 한 초등학교 교실.

일방적으로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도울 수 있는지 묻자 적잖은 학생들이 망설입니다.

<녹취> "(왜 말하지 않을 것같아요?) 어차피 말해도 믿어주지도 않을거니까, 말하면 내가 불편해지니까..."

실제 교육부 조사에서도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모른 척하는 이른바 '방관자' 비율이 20%에 달했습니다.

학교폭력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고 집단 따돌림이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내 친구를 지키는 말 한마디'라는 주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말 한 마디는 친구는 물론 자신에게도 상처를 주고, 따뜻한 말 한 마디는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연(초등학교 4학년) : "친구를 따돌리지 말고 친구랑 같이 친해게 지내야 한다고 느꼈어요."

<인터뷰> 김은경(굿네이버스 나눔인성교육팀장) : "따뜻한 말을 하고 친구를 지키는 말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긍정적인 학교의 역동, 그런 힘든 아이들이 우리가 친구를 지켜낼수있다는 힘들을 깨달아내고"

올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 10명 중 7명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 동급생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또 학부모들은 가장 시급한 예방 대책으로 '교육을 통한 인성회복'을 꼽았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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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2 19:15:43
    • 수정2014-12-12 1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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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자신도 피해를 당할까봐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돕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학교폭력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만큼,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시작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중인 한 초등학교 교실.

일방적으로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도울 수 있는지 묻자 적잖은 학생들이 망설입니다.

<녹취> "(왜 말하지 않을 것같아요?) 어차피 말해도 믿어주지도 않을거니까, 말하면 내가 불편해지니까..."

실제 교육부 조사에서도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모른 척하는 이른바 '방관자' 비율이 20%에 달했습니다.

학교폭력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고 집단 따돌림이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내 친구를 지키는 말 한마디'라는 주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말 한 마디는 친구는 물론 자신에게도 상처를 주고, 따뜻한 말 한 마디는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연(초등학교 4학년) : "친구를 따돌리지 말고 친구랑 같이 친해게 지내야 한다고 느꼈어요."

<인터뷰> 김은경(굿네이버스 나눔인성교육팀장) : "따뜻한 말을 하고 친구를 지키는 말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긍정적인 학교의 역동, 그런 힘든 아이들이 우리가 친구를 지켜낼수있다는 힘들을 깨달아내고"

올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 10명 중 7명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 동급생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또 학부모들은 가장 시급한 예방 대책으로 '교육을 통한 인성회복'을 꼽았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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