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굶다가 살인까지…’ 20대 남성 자수

입력 2014.12.17 (09:52) 수정 2014.12.17 (1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슈퍼마켓을 털려다 여주인을 살해한 20대 피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피의자는 일주일 동안 굶는 등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강도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입니다.

<리포트>

흉기 모형을 든 20대 남성이 작은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갑니다.

재빠르게 문을 닫은 뒤, 고리를 걸어 잠급니다.

강도짓을 하다가 슈퍼마켓 여주인 67살 류 모 씨를 살해한 28살 남 모 씨가 사건 발생 16일 만에 자수했습니다.

남 씨는 범행 장소에서 3백여 미터 떨어진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지만 이 슈퍼마켓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용제(팀장/울산 중부경찰서 형사과) : "위(쪽)에도 슈퍼가 있는데, 여기는 한적하고, (여주인)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물색 대상으로 삼아 들어간 것 같습니다."

남 씨는 일주일을 굶어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남 씨는 초코파이와 라면 등 식료품과 현금 10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두 달 전 직장을 그만둔 남 씨는 수백만 원의 빚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남 00(피의자/음성변조) :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남 씨는 류 씨가 혼자 장사를 하고 있는 점과 인근에 CCTV가 없다는 점을 노려 계획적으로 범행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 씨는 범행 하루 전날 범행 동선까지 치밀하게 챙겼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주일 동안 굶다가 살인까지…’ 20대 남성 자수
    • 입력 2014-12-17 09:54:17
    • 수정2014-12-17 10:06:18
    930뉴스
<앵커 멘트>

슈퍼마켓을 털려다 여주인을 살해한 20대 피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피의자는 일주일 동안 굶는 등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강도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입니다.

<리포트>

흉기 모형을 든 20대 남성이 작은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갑니다.

재빠르게 문을 닫은 뒤, 고리를 걸어 잠급니다.

강도짓을 하다가 슈퍼마켓 여주인 67살 류 모 씨를 살해한 28살 남 모 씨가 사건 발생 16일 만에 자수했습니다.

남 씨는 범행 장소에서 3백여 미터 떨어진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지만 이 슈퍼마켓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용제(팀장/울산 중부경찰서 형사과) : "위(쪽)에도 슈퍼가 있는데, 여기는 한적하고, (여주인)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물색 대상으로 삼아 들어간 것 같습니다."

남 씨는 일주일을 굶어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남 씨는 초코파이와 라면 등 식료품과 현금 10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두 달 전 직장을 그만둔 남 씨는 수백만 원의 빚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남 00(피의자/음성변조) :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남 씨는 류 씨가 혼자 장사를 하고 있는 점과 인근에 CCTV가 없다는 점을 노려 계획적으로 범행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 씨는 범행 하루 전날 범행 동선까지 치밀하게 챙겼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