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개봉 전격 취소

입력 2014.12.18 (08:45) 수정 2014.12.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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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다룬 미국 영화 '인터뷰'의 성탄절 개봉을 취소한다고 제작사인 소니측이 전격 밝혔습니다.

해커들의 테러 위협 이후 대형극장들이 연이어 개봉 계획을 취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작사인 소니를 해커들이 공격한 이후 줄곧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인터뷰의 개봉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소니는 성명을 통해 대다수 극장업체들이 상영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해 성탄절 개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걸 엔터테인먼트와 AMC 등 미국의 대형 극장업체들은 연이어 인터뷰 상영 계획을 포기 또는 연기했습니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제작진이 미중앙정보국 CIA로부터 암살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영화입니다.

북한이 상영에 강력히 반발해왔고 지난 달에는 평화의 수호자라는 해커들이 소니의 전산시스템을 공격해 미개봉 영화등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해커들은 최근에는 인터뷰가 개봉되면 세계가 공포로 가득 찰 것이라면서 9.11사태를 기억하라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뉴먼(美기업전문법률회사 임원) : "해커들이 소니직원 가족들까지 협박하고 있습니다.전례 없는 수준의 해킹이지요."

미보안당국자들은 그러나 극장에 대한 테러를 시사하는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찰리 벡(LA경찰국장)

소니의 조치로 성탄절 개봉을 둘러싼 논쟁이 수그러들면서 관심은 해킹의 배후 조사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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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개봉 전격 취소
    • 입력 2014-12-18 08:49:50
    • 수정2014-12-18 1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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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다룬 미국 영화 '인터뷰'의 성탄절 개봉을 취소한다고 제작사인 소니측이 전격 밝혔습니다.

해커들의 테러 위협 이후 대형극장들이 연이어 개봉 계획을 취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작사인 소니를 해커들이 공격한 이후 줄곧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인터뷰의 개봉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소니는 성명을 통해 대다수 극장업체들이 상영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해 성탄절 개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걸 엔터테인먼트와 AMC 등 미국의 대형 극장업체들은 연이어 인터뷰 상영 계획을 포기 또는 연기했습니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제작진이 미중앙정보국 CIA로부터 암살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영화입니다.

북한이 상영에 강력히 반발해왔고 지난 달에는 평화의 수호자라는 해커들이 소니의 전산시스템을 공격해 미개봉 영화등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해커들은 최근에는 인터뷰가 개봉되면 세계가 공포로 가득 찰 것이라면서 9.11사태를 기억하라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뉴먼(美기업전문법률회사 임원) : "해커들이 소니직원 가족들까지 협박하고 있습니다.전례 없는 수준의 해킹이지요."

미보안당국자들은 그러나 극장에 대한 테러를 시사하는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찰리 벡(LA경찰국장)

소니의 조치로 성탄절 개봉을 둘러싼 논쟁이 수그러들면서 관심은 해킹의 배후 조사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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