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 아우토반? 시속 300㎞ 폭주족 ‘광란의 질주’

입력 2014.12.23 (07:19) 수정 2014.12.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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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아우토반', 폭주족 사이에 부산과 울산을 잇는 부울고속도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곳에서는 시속 3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광란의 질주'가 펼쳐지지만 단속에 나선 경찰차들이 이들을 따라잡지 못해 단속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성권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시속 2백 킬로미터를 넘어갑니다.

최고 속도는 284킬로미터,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앞서 가던 5대의 차를 추월합니다.

개조한 차의 성능을 뽐내기 위한 곡예 운전입니다.

<녹취>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음성변조) :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댓글을 달고,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으냐고 하면 '너는 법 위반 안 했느냐'고 막 비난을 하고..."

직선 구간이 많고 단속 카메라도 적은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는 폭주족들 사이에는 폭주 대결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12킬로미터 구간은 거의 직선 코스에 통행량까지 적어 밤이 되면 전국의 폭주족들이 모여들어 속도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폭주족들은 일단 휴게소에 모여 조를 편성한 뒤 각 차로에 한 대씩 자리를 잡고 광란의 질주를 펼치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합니다.

<녹취> 김일수(고속도로 순찰대 경위) : "단속 카메라가 없는 구간에서만 시합을 붙이는 모양이더라고요. 200km/h가 넘어가는 차를 우리 차량으로 잡을 수가 없잖아요."

과시욕에 따른 무모한 속도 경쟁이 자신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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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 아우토반? 시속 300㎞ 폭주족 ‘광란의 질주’
    • 입력 2014-12-23 07:20:33
    • 수정2014-12-23 08: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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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우토반', 폭주족 사이에 부산과 울산을 잇는 부울고속도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곳에서는 시속 3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광란의 질주'가 펼쳐지지만 단속에 나선 경찰차들이 이들을 따라잡지 못해 단속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성권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시속 2백 킬로미터를 넘어갑니다.

최고 속도는 284킬로미터,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앞서 가던 5대의 차를 추월합니다.

개조한 차의 성능을 뽐내기 위한 곡예 운전입니다.

<녹취>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음성변조) :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댓글을 달고,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으냐고 하면 '너는 법 위반 안 했느냐'고 막 비난을 하고..."

직선 구간이 많고 단속 카메라도 적은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는 폭주족들 사이에는 폭주 대결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12킬로미터 구간은 거의 직선 코스에 통행량까지 적어 밤이 되면 전국의 폭주족들이 모여들어 속도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폭주족들은 일단 휴게소에 모여 조를 편성한 뒤 각 차로에 한 대씩 자리를 잡고 광란의 질주를 펼치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합니다.

<녹취> 김일수(고속도로 순찰대 경위) : "단속 카메라가 없는 구간에서만 시합을 붙이는 모양이더라고요. 200km/h가 넘어가는 차를 우리 차량으로 잡을 수가 없잖아요."

과시욕에 따른 무모한 속도 경쟁이 자신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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