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초교 불법·편법 영어교육 여전히 활개

입력 2014.12.24 (07:22) 수정 2014.12.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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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사립 초등학교들이 영어교육이 금지된 시간에 몰래 영어교육을 하는 등 불법, 편법 영어교육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교육당국은 학교장은 물론 영어교사도 감봉하는 등 적극적으로 징계하겠다는 방침이지만,해당 학교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립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 운영 계획입니다.

방과후 학교는 정규수업 이후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학교는 방과후 학교 참여자 모두에게 영어 심화 수업을 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136시간을 진행했습니다.

또 다른 사립초등학교. 이 학교는 학생들이 하고싶은 취미활동 하라고 마련한 '창의적 체험활동 일부 시간에 영어수업을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사립초등학교 12곳의 영어교육 실태를 감사한 결과 7개 학교를 적발했습니다.

교육청은 사립초등학교의 영어 편법 불법 학습이 특히 심해 집중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승현(서울시교육청 감사관) : "관련자 개인에게까지 책임을 물은 것이고요. 다시는 이런 일 하지 못하도록 기관 전체에 대해서 시정을 위한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적발된 학교의 학교장은 물론 영어교사까지 징계하라고 학교에 요구했습니다.

학교는 반발합니다.

<녹취> 사립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부모님들은 무조건 (영어 몰입 교육을)해달라고 하죠. 사립학교 보낸 학부모들은 다 그것 때문에 왔기 때문이에요. 다 똑같이 (영어 공부)하기를 원해요."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감사에서 부당영어 교육,학교회계 비리 등 135건을 적발해 10명을 고발하고 14명에게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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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립초교 불법·편법 영어교육 여전히 활개
    • 입력 2014-12-24 07:23:56
    • 수정2014-12-24 08: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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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 초등학교들이 영어교육이 금지된 시간에 몰래 영어교육을 하는 등 불법, 편법 영어교육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교육당국은 학교장은 물론 영어교사도 감봉하는 등 적극적으로 징계하겠다는 방침이지만,해당 학교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립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 운영 계획입니다.

방과후 학교는 정규수업 이후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학교는 방과후 학교 참여자 모두에게 영어 심화 수업을 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136시간을 진행했습니다.

또 다른 사립초등학교. 이 학교는 학생들이 하고싶은 취미활동 하라고 마련한 '창의적 체험활동 일부 시간에 영어수업을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사립초등학교 12곳의 영어교육 실태를 감사한 결과 7개 학교를 적발했습니다.

교육청은 사립초등학교의 영어 편법 불법 학습이 특히 심해 집중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승현(서울시교육청 감사관) : "관련자 개인에게까지 책임을 물은 것이고요. 다시는 이런 일 하지 못하도록 기관 전체에 대해서 시정을 위한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적발된 학교의 학교장은 물론 영어교사까지 징계하라고 학교에 요구했습니다.

학교는 반발합니다.

<녹취> 사립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부모님들은 무조건 (영어 몰입 교육을)해달라고 하죠. 사립학교 보낸 학부모들은 다 그것 때문에 왔기 때문이에요. 다 똑같이 (영어 공부)하기를 원해요."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감사에서 부당영어 교육,학교회계 비리 등 135건을 적발해 10명을 고발하고 14명에게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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