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이재관 전 부회장 11일 소환

입력 2002.03.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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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새한그룹의 이재관 전 부회장이 다음 주에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 전 부회장은 분식회계로 매출액을 부풀려서 1000억원대 공적자금을 끌어다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는 분식회계를 통해 공적자금을 끌어다 쓴 혐의로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을 오는 11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98년과 99년 2년 동안 회계장부 조작을 통해 1500억원의 매출액을 부풀린 뒤 1000억원 대의 공적자금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입니다.
⊙민유태(대검찰정 중수1과장): 재무상태를 그대로 공시했으면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이나 결제발행에 인수를 못 한다는 거죠.
그래서 바로 이게 사기라는 겁니다.
⊙기자: 검찰은 새한그룹이 이렇게 해서 축낸 공적자금만 700억원 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또 지난 99년 또 적자를 흑자로 돌려 주주들에게 20억원 대의 불법배당을 해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아들 고 이창희 회장의 장남입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회삿돈 수십 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고대원 전 주식회사 세풍 부사장 등 공적자금비리 기업주 4명을 구속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또 이런 기업주 10여 명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묵인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이런 의지는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자기 돈 쓰듯 하는 기업들의 그릇된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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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한 이재관 전 부회장 11일 소환
    • 입력 2002-03-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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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새한그룹의 이재관 전 부회장이 다음 주에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 전 부회장은 분식회계로 매출액을 부풀려서 1000억원대 공적자금을 끌어다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는 분식회계를 통해 공적자금을 끌어다 쓴 혐의로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을 오는 11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98년과 99년 2년 동안 회계장부 조작을 통해 1500억원의 매출액을 부풀린 뒤 1000억원 대의 공적자금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입니다. ⊙민유태(대검찰정 중수1과장): 재무상태를 그대로 공시했으면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이나 결제발행에 인수를 못 한다는 거죠. 그래서 바로 이게 사기라는 겁니다. ⊙기자: 검찰은 새한그룹이 이렇게 해서 축낸 공적자금만 700억원 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또 지난 99년 또 적자를 흑자로 돌려 주주들에게 20억원 대의 불법배당을 해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아들 고 이창희 회장의 장남입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회삿돈 수십 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고대원 전 주식회사 세풍 부사장 등 공적자금비리 기업주 4명을 구속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또 이런 기업주 10여 명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묵인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이런 의지는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자기 돈 쓰듯 하는 기업들의 그릇된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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