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건 ‘옥석가리기’…돌 들고 국경넘는 사람들
입력 2014.12.29 (08:43)
수정 2014.12.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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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들 사이에서 비취 원석을 다듬지 않은 채로 도박을 하듯 거래하는 이른바 '도석'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비취 주생산지인 미얀마인들은 대박의 꿈을 쫓아 돌덩이를 들고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도석시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 최서남단 마을 뤼이리..
거리의 상점마다 돌덩이들을 팔고 있습니다.
저마다 손전등을 비추며 좋은 돌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황지아요(돌 고르는 사람) : "좋은 종류의 돌인지, 색깔이 있는지, 값이 나갈지 안 나갈지 보는 겁니다."
겉보기엔 일반 돌과 다를 바 없는 비취 원석..
돌을 가르는 순간 누군가는 벼락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가산을 탕진합니다.
<인터뷰> 천훼이(뤼이리 보석협회 회장) : "갈라보지 않으면 어떤 보석을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죠. 그래서 '도석(賭石)'이라고 해요."
시 정부가 나서 대규모 도석 공판장을 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여기는 비이고, 여기는 취예요. 두 빛깔이 다 있어요."
이 때문에 비취의 주생산지인 미얀마 사람들은 매일 돌을 들고 국경을 넘습니다.
<인터뷰> 펑줴(미얀마상인협회 회장) : "우리 미얀마 상인들은 다 여기 와서 보석 장사를 하고 있어요. 여기는 이미 국제적인 큰 시장이 됐어요."
거친 돌표면 속에 감춰진 비취의 영롱한 빛깔...
그 도박과 같은 작은 행운에 인생을 건 중국인과 미얀마인들의 '옥석 가리기' 행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뤼이리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비취 원석을 다듬지 않은 채로 도박을 하듯 거래하는 이른바 '도석'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비취 주생산지인 미얀마인들은 대박의 꿈을 쫓아 돌덩이를 들고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도석시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 최서남단 마을 뤼이리..
거리의 상점마다 돌덩이들을 팔고 있습니다.
저마다 손전등을 비추며 좋은 돌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황지아요(돌 고르는 사람) : "좋은 종류의 돌인지, 색깔이 있는지, 값이 나갈지 안 나갈지 보는 겁니다."
겉보기엔 일반 돌과 다를 바 없는 비취 원석..
돌을 가르는 순간 누군가는 벼락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가산을 탕진합니다.
<인터뷰> 천훼이(뤼이리 보석협회 회장) : "갈라보지 않으면 어떤 보석을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죠. 그래서 '도석(賭石)'이라고 해요."
시 정부가 나서 대규모 도석 공판장을 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여기는 비이고, 여기는 취예요. 두 빛깔이 다 있어요."
이 때문에 비취의 주생산지인 미얀마 사람들은 매일 돌을 들고 국경을 넘습니다.
<인터뷰> 펑줴(미얀마상인협회 회장) : "우리 미얀마 상인들은 다 여기 와서 보석 장사를 하고 있어요. 여기는 이미 국제적인 큰 시장이 됐어요."
거친 돌표면 속에 감춰진 비취의 영롱한 빛깔...
그 도박과 같은 작은 행운에 인생을 건 중국인과 미얀마인들의 '옥석 가리기' 행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뤼이리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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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건 ‘옥석가리기’…돌 들고 국경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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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29 08:51:14
- 수정2014-12-29 09:52:32
<앵커 멘트>
중국인들 사이에서 비취 원석을 다듬지 않은 채로 도박을 하듯 거래하는 이른바 '도석'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비취 주생산지인 미얀마인들은 대박의 꿈을 쫓아 돌덩이를 들고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도석시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 최서남단 마을 뤼이리..
거리의 상점마다 돌덩이들을 팔고 있습니다.
저마다 손전등을 비추며 좋은 돌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황지아요(돌 고르는 사람) : "좋은 종류의 돌인지, 색깔이 있는지, 값이 나갈지 안 나갈지 보는 겁니다."
겉보기엔 일반 돌과 다를 바 없는 비취 원석..
돌을 가르는 순간 누군가는 벼락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가산을 탕진합니다.
<인터뷰> 천훼이(뤼이리 보석협회 회장) : "갈라보지 않으면 어떤 보석을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죠. 그래서 '도석(賭石)'이라고 해요."
시 정부가 나서 대규모 도석 공판장을 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여기는 비이고, 여기는 취예요. 두 빛깔이 다 있어요."
이 때문에 비취의 주생산지인 미얀마 사람들은 매일 돌을 들고 국경을 넘습니다.
<인터뷰> 펑줴(미얀마상인협회 회장) : "우리 미얀마 상인들은 다 여기 와서 보석 장사를 하고 있어요. 여기는 이미 국제적인 큰 시장이 됐어요."
거친 돌표면 속에 감춰진 비취의 영롱한 빛깔...
그 도박과 같은 작은 행운에 인생을 건 중국인과 미얀마인들의 '옥석 가리기' 행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뤼이리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비취 원석을 다듬지 않은 채로 도박을 하듯 거래하는 이른바 '도석'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비취 주생산지인 미얀마인들은 대박의 꿈을 쫓아 돌덩이를 들고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도석시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 최서남단 마을 뤼이리..
거리의 상점마다 돌덩이들을 팔고 있습니다.
저마다 손전등을 비추며 좋은 돌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황지아요(돌 고르는 사람) : "좋은 종류의 돌인지, 색깔이 있는지, 값이 나갈지 안 나갈지 보는 겁니다."
겉보기엔 일반 돌과 다를 바 없는 비취 원석..
돌을 가르는 순간 누군가는 벼락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가산을 탕진합니다.
<인터뷰> 천훼이(뤼이리 보석협회 회장) : "갈라보지 않으면 어떤 보석을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죠. 그래서 '도석(賭石)'이라고 해요."
시 정부가 나서 대규모 도석 공판장을 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여기는 비이고, 여기는 취예요. 두 빛깔이 다 있어요."
이 때문에 비취의 주생산지인 미얀마 사람들은 매일 돌을 들고 국경을 넘습니다.
<인터뷰> 펑줴(미얀마상인협회 회장) : "우리 미얀마 상인들은 다 여기 와서 보석 장사를 하고 있어요. 여기는 이미 국제적인 큰 시장이 됐어요."
거친 돌표면 속에 감춰진 비취의 영롱한 빛깔...
그 도박과 같은 작은 행운에 인생을 건 중국인과 미얀마인들의 '옥석 가리기' 행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뤼이리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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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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